HD현대중공업, 메탄올 이중연료 엔진...친환경 엔진 “한 발짝 다가서”

산업 / 이강민 기자 / 2024-11-14 15:45:18

 

▲ 힘센(HiMSEN) 메탄올 이중연료 엔진<사진=HD현대중공업>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3일 열린 ‘2024년 기계의 날’ 기념행사에서 자사가 독자 개발한 ‘힘센(HiMSEN) 메탄올 이중연료 엔진’(이하 힘센 메탄올 엔진)이 ‘올해의 대한민국 10대 기계기술’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독자 개발한 메탄올 이중연료 엔진이 기술적 완성도와 시장 점유율로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힘센 메탄올 엔진은 2022년 개발 이후 지금까지 346대의 계약이 체결되며 메탄올 이중엔진 시장에서 점유율 72%를 차지하고 있는 제품이다. 3~4.5MW(메가와트)급 출력을 낼 수 있어 선박의 발전 및 추진용으로 적용할 수 있고, 육상 발전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HD현대중공업은 힘센 메탄올 엔진의 경쟁력은 효율과 내구성을 확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전에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이중연료 엔진을 개발한 경험을 살리고 검증된 기존 힘센 엔진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했다는 것이다.

한편 메탄올은 국제해사기구(IMO)가 환경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친환경 선박 연료로 주목받고 있는 물질로 기존 선박유 대비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온실가스 등의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힘센 메탄올 엔진은 ‘고압 직분사’ 방식을 적용해 출력과 효율이 높인 것이 특징이다. 먼저 연소실에서 공기를 압축하고 파일럿(Pilot) 연료를 점화한다. 이 상태에서 고압의 메탄올을 분사해 엔진을 작동시키는 것이다.

고압 직분사 방식은 고압 연료 펌프 및 연료 이중관 설계 등이 요구돼 기술적으로 어려운 방식이다. 그러나 완전 연소에 가까운 상태를 구현할 수 있어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보인다. 또한 연료의 불완전 연소로 인해 발생하는 배기가스도 추가로 줄일 수 있어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물론 메탄올 연료에도 단점은 있다. 바로 독성이 있다는 것. 이에 대해 HD현대중공업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힘센 메탄올 엔진에 이중관 설계 개념 도입하고 최적화된 안전 콘셉트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사측 관계자는 “현재 조선업에서 화두는 환경 규제 기준에 맞추는 것”이라며 “HD현대중공업은 메탄올 이중연료 엔진 기술을 기반으로 암모니아, 수소로 이어지는 친환경 엔진 기술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힘센 메탄올 엔진에 적용된 기술로 올해 10월 고압 직분사 방식의 ‘힘센 암모니아 엔진’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lg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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