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굽네치킨·샐러디 ‘정조준’… 가맹점주 ‘갑질’ 현장조사

산업 / 이슬기 / 2024-03-12 15:07:18
▲ 굽네치킨 CI

 

공정거래위원회가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치킨’과 샐러드 프랜차이즈 ‘샐러디’의 ‘갑질’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서울 강서구 굽네치킨 본사와 강남구 샐러디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가맹사업 운영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에서 이들 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 ‘필수품목 제도’를 악용해 가맹점주에게 원재료 및 설비·비품 등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폭리를 취했는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최근 공정위는 ‘사모펀드 프랜차이즈 직권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 5일 치킨 프랜차이즈 bhc와 커피 프랜차이즈 메가MGC커피도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현재 bhc는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대주주이고, 메가커피는 우윤파트너스 및 프리미어 파트너스가 투자해 소유하고 있다.

 

샐러디는 2013년 출시 후 현재까지 전국 350여개의 가맹점을 개점한 샐러드 프랜차이즈 선두 브랜드로, 지난해 사모펀드 운용사 하일랜드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300억원 상당을 투자 받았다.

지앤푸드에서 운영하는 굽네치킨은 2022년 기준 112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지앤푸드 지분율의 1.5%를 제외한 나머지 지분은 창업자인 홍경호 회장 일가가 소유한 가족회사이며, 사모펀드가 운영하는 회사는 아니다.

육성위 공정위 사무처장은 지난해 12월 외식업 브랜드 가맹점 사업자 협의회 대표들과 간담회에서 “사모펀드 소유 가맹본부를 중심으로 단기에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가맹점주에게 각종 비용을 전가하는 행위에 대한 우려를 알고 있다”며 “내년 중 이에 대한 직권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토요경제 / 이슬기 기자 lsg@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슬기
이슬기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이슬기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4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