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농심이 러시아 법인 설립으로 유라시아 라면 시장 공략에 나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오는 6월 모스크바에 현지 판매법인 ‘농심 러시아’를 설립하고 러시아와 CIS(독립국가연합) 시장 공략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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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심 해외법인 세계지도 그래픽 이미지 (러시아법인 포함)/이미지=농심 |
이번 법인 설립은 지난해 유럽 법인 설립 이후 1년여 만에 이뤄진 것으로, 성장성이 높은 러시아 라면 시장을 겨냥한 전략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러시아 라면 시장은 2030년 약 10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며 연평균 10%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류 확산 영향으로 한국 라면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러시아의 한국 라면 수입액은 52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농심은 중저가 제품 중심 시장과 차별화해 프리미엄 라면 중심 전략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모스크바를 거점으로 서부 시장을 우선 공략하고, 대형 유통사 X5와 마그니트 등 현지 채널 입점을 확대한다. 오존·와일드베리즈 등 이커머스 플랫폼에도 브랜드관을 구축해 유통망을 넓힌다.
제품은 하반기 완공 예정인 부산 녹산 수출전용공장에서 공급한다. 신라면을 비롯해 너구리·김치라면 등 주요 제품과 함께 신제품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농심은 현지 축제와 연계한 팝업스토어, SNS 마케팅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도 강화할 방침이다. 향후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로 영업망을 확대해 러시아 법인을 CIS 시장 허브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농심 관계자는 “러시아는 라면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는 시장”이라며 “2030년까지 법인 매출 3000만달러 달성을 목표로 시장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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