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1Q 매출 전년比 262% ↑…주식 ‘10분의 1’ 분할 호재도

기업분석 / 최영준 기자 / 2024-05-23 14:38:03
▲ 미국 엔비디아 본사<사진=연합뉴스>

 

미국 ‘엔비디아’가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시가총액 1위 마이크로소프트(MS) 자리를 넘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자체 회계연도 1분기(2∼4월)에 매출이 260억4400만 달러(35조6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2% 올랐다고 밝혔다. 주당 순이익은 6.12달러 였다.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매출 247억 달러, 주당 순이익 5.65달러를 넘어서는 수치다. 순이익은 순이익은 148억8000만 달러(20조3400억 원)로 전년 동기 20억 달러에서 무려 629% 폭발적으로 늘었다.

이와함께 주식을 10분의 1로 분할한다고 발표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이미 90% 넘게 올랐는데 이번 조치로 추가 상승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주식 분할은 6월 10일부터 적용된다.

이날 종가 기준 엔비디아 주가가 949.50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1주당 가격이 94.95달러로 100달러가 되지 않는 것이다.

주식 분할은 대개 주가 상승의 호재로 작용한다. 엔비디아처럼 견고한 실적이 뒷받침되는 기업에서는 더욱 그렇다.

주가는 낮아지고 주식 수는 늘어나 호실적을 기반으로 그만큼 거래가 더욱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현재 1000 달러에 육박하는 비싼 가격 탓에 엔비디아 주식을 사고 싶어도 사지 못했던 투자자들이 거래에 뛰어들 수 있다. 이는 추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이를 반영하듯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처음 1000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엔비디아 주가가 100달러 안팎을 나타냈던 것은 2020년 7월이었다. 약 4년간 10배 수준으로 뛰어오른 것이다.


엔비디아는 올해 몸집이 두 배로 늘었지만 상승 여력에 따라서는 시가총액 3조 달러는 물론, 현재 시총 1위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자리를 넘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이날 종가 기준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2조3350억 달러로, MS(3조1990억 달러)와 애플(2조9270억 달러)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약 30%만 상승하면 시총 3조 달러 클럽에 들어서며 애플을 제칠 수 있고, 37%가량 오르면 MS마저 넘을 수 있다.

엔비디아는 AI 열풍과 함께 지난해 6월 처음 시총 1조 달러를 넘었다. 그리고 불과 10개월 만인 지난 2월 시총 2조 달러도 돌파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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