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사우디 송전 역사 바꾸다… 1조원 ‘송전선로 건설공사’ 수주

부동산·건설 / 양지욱 / 2024-11-12 14:27:52
▲ HVDC 공사 위치도<사진=현대건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 전력망 사업 진출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송전선로 건설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1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사우디 전력청에서 7억2500만 달러(한화 약 1조원) 규모의 ‘사우디 리야드-쿠드미 500㎸ 초고압직류(HVDC, High Voltage Direct Current) 송전선로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리야드-쿠드미 송전선로 건설공사’는 리야드에 위치한 PP14(Combined Cycle Power Plant 14) 발전소에서 남부 해안의 쿠드미 지역을 연결하는 총 1089km의 초고압직류송전선로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초고압직류송전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AC)전력을 고압 직류(DC)로 변환해 목적지까지 송전하기 때문에 교류송전에 비해 에너지 손실이 적고, 안정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뛰어나 차세대 송전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이 사업에서 현대건설은 쿠드미 지역에 인접한 369km ‘1구간’을 맡아 2027년 1월 완공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는 설계·구매·건설 등 사업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Turn Key) 방식으로 수주함으로써 세계적인 기술력과 역량을 재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2021년 마디나-타북-아카바 500㎸ 송전선로 공사를 시작으로 지난해 네옴-얀부 525㎸ 송전선로까지 수주하며 전력망 확충이 시급한 사우디에 HVDC 시대를 주도하고 있다. 이번 건설되는 직류송전선로는 사우디에서는 최초로 도입되는 HVDC 2회선(Double Bi-pole) 송전선로 구조로, 전력량이 4000㎿에 이른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사우디에서 독보적인 전력망 시공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현대건설이 차세대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역대 최대 규모의 송전공사를 수주했다”며 “초고압직류송전선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사우디에서 새로운 송전 역사를 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975년부터 사우디 건설시장에 진출한 현대건설은 지금까지 총 35건의 송전선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했으며, 현재 수행 중인 사업을 포함하면 현대건설이 건설하는 전력망은 총 2만 여㎞에 달한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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