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인 SPC 회장, 지속가능 경영 실천…국내 농가와 상생, 친환경 경영 나서

유통·소비재 / 이강민 / 2025-08-23 14:27:22
허영인 회장의 지속가능 경영 철학과 리더십
지역 농산물 활용 확대와 농가 판로 지원
GRS 인증으로 입증한 친환경 포장재 혁신
▲ SPC가 진행하고 있는 ‘행복상생 프로젝트’ <사진=SPC그룹>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최근 SPC그룹이 이어온 지속가능경영 행보가 알려지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 농가와의 협력, 국산밀 사업 확대, 친환경 포장재 개발, 다이렉트 트레이드 커피 도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가능 경영을 실천하며 업의 특성과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 농가와 함께 상생하는 ‘행복 상생 프로젝트’

SPC가 진행하고 있는 ‘행복상생 프로젝트’는 허영인 회장이 강조한 지속가능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시작된 우리 농가를 돕는 프로젝트다. 고품질의 우리 농산물 사용을 대폭 늘리며 소비자에게 좋은 제품을 공급하고, 나아가 우리 농가에 안정된 판로를 제공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허영인 회장은 농산물 구매를 넘어, 우리 농산물을 원료로 한 제품을 개발해 중장기적으로 우리 농산물의 꾸준한 소비에 기여하기 위한 상생경영 모델 구축을 강조해 왔다.

이에 따라 평창군 감자, 제주도 구좌당근, 논산 딸기, 무안 양파, 풍기 인삼, 논산 비타베리, 문경 오미자 등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여 왔다.

이와 함께 허영인 회장은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꾸준한 연구 개발을 통해 ‘우리밀’로 만든 경쟁력 있는 진짜 ‘우리빵’을 만들어 보자고 독려해 왔다.

이에 따라 SPC는 2008년 국산밀 전문 가공업체 ‘밀다원’을 인수하며 국산밀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군산, 김제, 해남, 강진, 부안, 하동지역 등 주요 밀 생산지 지자체와 협약을 맺고 꾸준히 국산밀을 수매해 왔고, 파리바게뜨, 파리크라상, SPC삼립 등을 통해 국산밀 제품을 선보였다.

제품의 특성에 부합되는 밀품종을 개발하고 제품화하기 위한 연구도 지속하고 있다.

SPC그룹이 2008년부터 사용한 국산밀은 약 6만t으로, 연평균 4천t 규모다. 국산밀 생산량이 1만7000t(2020년 기준) 임을 감안하면 SPC그룹은 40% 이상을 꾸준히 소비해 온 셈이다. 이의 성과로 지난해 SPC삼립은 새싹보리 단팥호떡, 우유버터롤, 감자치즈팡, 유자만쥬 등 국산밀 베이커리 4종을 출시했다.

◆ 친환경 경영으로 지속가능성 높여

허영인 회장은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제품과 포장재 개발 등 평소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강조해 왔다.

이에 맞춰 SPC의 포장재 생산 계열사 SPC팩은 재활용 국제친환경 인증 기준인 GRS(Global Recycled Standard)를 획득했다.

GRS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생산제품 소재에 재생 원료를 20% 이상 활용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폐수·대기 배출과 같은 환경 문제 관리, 유해 화학물질 사용여부, 노무 관리 분야에서 정해진 국제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SPC팩은 일반적인 포장재 생산 단계에서 불가피하게 버려지는 잔여 합성수지인 PIR(Post Industrial Recycled)을 이용한 필름 포장지를 개발·생산해왔다. 이번 인증에서 SPC팩은 포장재 생산 뿐만 아니라 친환경 잉크를 활용하는 등 제품 인쇄 과정까지도 기준을 충족해 최종 생산물까지 GRS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SPC는 매년 그룹에서 소비하는 96% 이상의 커피를 다이렉트 트레이드로 구매하고 있다. 산업의 지속가능성과 제품의 품질을 최우선 하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커피 수입에 있어 다이렉트 트레이드를 꾸준히 지향해 왔던 것이다.

다이렉트 트레이드를 통해 좋은 품질의 커피를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산지와의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커피 산업이 마주한 위기를 공동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SPC 관계자는 “행복상생 프로젝트는 농산물 수매와 제품화를 넘어 농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회사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로 저변을 확대할 것”이라며 “업의 특성을 살려 지속가능한 경영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lg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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