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속 반사이익 효과 '톡톡'… 실적 개선 급식업계, 해외시장 '노크'

산업 / 이슬기 / 2023-12-12 14:17:42

경기 불황과 소비위축으로 유통업계가 인력 감축 카드까지 꺼내든 가운데 급식업계는 하반기 최대 규모 채용 등 호조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줄어들었던 매출 회복과 가성비 좋은 구내식당을 찾는 소비자를 잡아 반사이익을 거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신성장동력으로 꾀했던 해외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 아워홈 신입사원 공채 포스터 <이미지=아워홈>

12일 급식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2023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통해 100여 명을 채용 예정이다. 이는 2014년 이후 최대 규모다. 분기 실적을 따로 발표하지 않는 아워홈은 3분기 식음료 사업 부문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고 밝혔다. 2022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1조8354억원을,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8.9% 증가한 537억원을 기록했다.

아워홈은 수도권 중심의 오피스 점포 중심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울러 구내식당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구독형 개인 맞춤 헬스케어 프로그램인 '캘리스랩'을 선보였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해외사업에도 공을 들였다. 현재 미국, 중국, 폴란드, 베트남 등 총 4개 국가에 법인을 두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사업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10%를 넘어섰다.

10여년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웰스토리는 올해 2조9000억원대 매출을 예상하며 3조 클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삼성웰스토리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7% 증가한 400억원을, 매출은 같은 기간 3.3% 증가한 726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웰스토리는 내수시장에서 크래프톤·JW중외제약 등 대형 사업장 수주를 중심으로 실적 성장을 이어 나갔다.

 

▲ 지난 1일 삼성웰스토리 창립 10주년 기념 비전 선포식에서 정해린 사장이 새로운 기업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웰스토리>

 

삼성웰스토리는 지난 1일 창립 10주년 비전 선포식에서 미래 성장동력으로 '해외사업'과 '푸드테크를 결합한 식음 솔루션 사업'을 지목했다. 현재 삼성웰스토리가 진출한 중국과 베트남의 매출은 전체 매출의 12%이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를 추진해 3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 제 3국 간의 식자재 식자재 수출 중개 사업도 본격화한다.


현대그린푸드는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1% 늘어난 28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연결 기준 7% 성장한 5746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그린푸드는 2011년 중동지역을 시작으로 중국·멕시코·아랍에미리트·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미국 등 7개국에 진출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올해 상반기 해외 사업 매출은 500억원을 기록해, 올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20~30% 신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현대그린푸드는 내년 해외사업과 관련해 기존 진출 국가 이외에 다양한 국가에서 사업 확장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급식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단체급식 사업에 기업들의 투자도 늘고 있고 국내시장 신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이 해외 수주를 늘리는 이유는 단체급식 사업의 경쟁력이 해외에서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이슬기 기자 lsg@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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