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美 IPO 가시화… 뉴욕증권거래소 출신 이브라힘 CFO 선임

산업 / 이슬기 / 2023-12-13 14:11:12
업계, 내년 상반기 상장 예상
▲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이사 <사진=야놀자>

 

국내 숙박 플랫폼 야놀자의 글로벌 기업공개(IPO)가 가시화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신의 CFO를 선임하는 등 초석 다지기가 마무리된 듯한 행보를 보여 야놀자 관련주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상장을 예상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지난 5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뉴욕증권거래소 출신의 알렉산더 이브라힘을 선임했다. 20년 이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진 아브라힘 CFO는 아시아, 북남미 등 글로벌 기업들 수백 곳의 기업공개와 자본조달 업무를 지원한 이력이 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는 지난 8일(현지 시각) 야놀자의 신임 CFO로 선임된 이브라함에 대한 축하 메시지를 전광판에 띄웠다.

이에 야놀자 관련주들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13일 오전 10시 41분 그래디언트(옛 인터파크)는 전날 대비 2730원(24.03%) 오른 1만41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래디언트는 물적분할해 지분 70%를 야놀자에 매각해 야놀자 관련주로 꼽힌다.

앞서 지난 5월에도 나스닥 측은 야놀자가 여행 솔루션 기업 고글로벌트래블(GGT)을 인수하자 이를 축하하는 광고를 나스닥 빌딩 외부 전광판에 띄웠다.

당시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이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나스닥으로부터 축하를 전광판으로 받으니 '원톱 트래블 기업'이라는 목표에 한발 한 발씩 걸어가고 있다고 느낀다"라고 게시했다.

이브라힘 CFO 선임과 더불어 나스닥 증권거래소가 야놀자의 이브라힘 CFO 선임을 거론한 것에 관하여 시장은 야놀자가 본격적인 글로벌 IPO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풀이한다.

앞서 투자은행업계(IB)는 2021년 7월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로부터 야놀자가 2조원을 투자받아 여러 차례 상장설에 휩싸였다. 투자 이후 야놀자는 적극적인 국내외 기업의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확장을 해왔다.

야놀자의 계열사인 야놀자 클라우드는 2021년 12월 야놀자 클라우드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테이블'의 51% 지분을 900억원을 들여 인수했다. 또한 지난해 4월에는 인터파크의 지분 70%를 2940억원에 최종 인수했다. 야놀자는 인터파크 인수를 통해 2022년 매출이 전년 대비 83%(6045억원) 증가하는 효과를 냈다.

이후 올해 5월 야놀자는 고글로벌트래블(GGT)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M&A를 단행했다. 금액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GGT는 이스라엘에서 시작한 B2B 여행 솔루션 기업으로 이로써 야놀자는 전 세계 100만개 이상의 여행·숙박 인벤토리를 확보했다.

야놀자는 공격적인 M&A 추진으로 비용이 급격히 증가해 상반기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3분기 다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표=야놀자


올해 3분기 야놀자의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238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거래액이다. 영업이익은 120억원을 흑자 기록했다.

글로벌 IPO에 관련해 야놀자 측은 “상장과 관련해서 정해진 것이 없다”라고 밝혔다.

한편, 야놀자는 지난 9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진행해 일각에서는 글로벌 IPO 직전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함이란 주장도 제기됐다.

 

토요경제 / 이슬기 기자 lsg@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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