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미국 AI 데이터센터에 수백억원 규모 냉각 설루션 공급

IT·플랫폼 / 최영준 / 2025-09-04 14:07:08
프리쿨링 칠러로 글로벌 AI 인프라 요구 충족
▲ 조주완 LG전자 CEO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LG전자가 미국에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냉각 설루션 공급사로 나섰다.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 수주 사례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LG전자가 글로벌 AI 후방 산업에서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4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최근 미국에서 대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수주해 첨단 프리쿨링 기능을 갖춘 칠러를 공급함으로써 LG전자의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AI 인프라의 까다로운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역량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냉각 설루션은 고효율 프리쿨링 기능을 갖춘 칠러로, 수백억원 규모의 장비가 순차적으로 납품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미국을 비롯한 빅테크 중심의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LG전자의 공급 사례가 전략적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한다.

세계 데이터센터 수요는 AI 고도화와 함께 급격히 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맥킨지에 따르면 2030년까지 연평균 22% 성장해 현재의 3배 수준인 171GW에 이를 전망이다. 이 가운데 미국에서는 약 15GW의 추가 용량 확보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데이터센터 냉각 설루션 공급을 통해 AI 인프라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조 CEO는 “AI의 급속한 확장은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장비 등 핵심 인프라에 대한 수요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이들 분야가 AI 모델을 직접 개발하지는 않더라도 AI 성능과 확장성, 지속성에 있어서 필수적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LG전자는 데이터센터 냉각 설루션과 차세대 반도체 장비 등 2가지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시아 지역에서 LG CNS·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이며, 중동에 고효율 데이터센터 냉각 설루션을 공급한 사례를 소개했다. 또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을 위한 하이브리드 본더 개발 상황도 공유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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