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방한, LG전자와 ‘XR 동맹’ 강화한다

산업 / 최영준 / 2024-02-28 13:59:08
▲ 메타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27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10년 만에 한국에 방문해 LG전자 조주완 대표이사(사장) 등을 만나 ‘확장현실(XR) 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저커버그 CEO는 28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조주완LG전자 대표, 박형세 HE사업본부장 등과 오찬 시간을 보내고 차세대 XR 디바이스 협업 방향과 AI 개발을 둘러싼 미래 협업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조주완 CEO는 앞서 올해 초 ‘CES 2024’ 기자간담회에서 “PC를 필두로 혼합현실(MR), XR 기회를 보고 있다”며 “파트너십을 통해 XR 사업에 대한 기회를 확보하고 협의해나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메타는 2014년 XR기기 시장에 진출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최신 MR 헤드셋인 ‘퀘스트3’를 출시했다. 애플에서 MR 헤드셋인 ‘비전 프로’를 출시하게 되면서 XR 기기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오고 있다.

저커버그 CEO가 이번 방한 기간 이재용 회장 등 삼성전자 경영진과 만나 AI 반도체와 XR 사업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메타는 최근 인간 지능에 가깝거나 이를 능가하는 범용인공지능(AGI)을 자체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히는 등 AI 기술 경쟁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의 H100 프로세서 35만개를 포함해 연내에 총 60만개의 H100급 AI 칩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또 지난해 5월에는 ‘MTIA’라는 자체 칩을 처음 공개하고, 최근에는 2세대 칩을 연내에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성전자도 최근 AGI 전용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AGI 반도체 개발 조직 ‘AGI컴퓨팅랩’을 신설했다.

2022년 10월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삼성리서치아메리카를 직접 찾아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과 노태문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을 만나 XR과 VR 기기 개발·제작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한편, LG전자는 수년 전부터 최고전략책임자(CSO) 산하에 XR 조직을 배치해 사업화를 검토해왔다. 지난해 연말 조직개편에서는 HE사업본부 산하에 XR 사업 담당을 신설하는 등 XR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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