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자산운용, 롯데렌탈 지분 7.33%로 확대

증권·자본시장 / 위아람 기자 / 2026-05-26 13:56:32
이사회에 밸류업 재개 촉구… 주가 하락 이유 ‘지배구조 할인’ 지적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VIP자산운용이 롯데렌탈의 지분율을 7.33%까지 확보하며 이사회에 기업가치 제고 정책을 재개할 것을 요구했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VIP운용은 롯데렌탈의 실적이 성장했음에도 주가가 떨어진 이유로 ‘지배구조 할인’을 지적했다.

 

▲VIP자산운용 CI

VIP운용은 “롯데렌탈은 2021년 상장 이후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2020년 약 415억원에서 올해 경영계획 기준 약 1400억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며 올해 1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가는 공모가(5만9000원)의 절반 수준인 3만원 초반대에 머물러있다”며 “상장 이후 이익 체력과 사업경쟁력이 크게 강화됐음에도 기업가치는 오히려 훼손됐다. 회사의 이익이 전체 주주를 위해 공정하게 사용될 것인지 신뢰가 부족하다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VIP운용은 이번에 무산된 롯데렌탈 매각 거래가 일반주주 보호 원칙을 철저히 외면한 구조였다고 비판했다.

VIP운용은 “롯데그룹은 작년 2월 롯데렌탈 지분 56.2%를 대규모 경영권 프리미엄이 반영된 가격에 매각하기로 하면서 동시에 같은 인수자를 대상으로 시가 수준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며 “대주주가 프리미엄을 확보하는 사이 일반 주주는 가치 희석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는 구조였다. 주주들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정위는 최종 불허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VIP운용은 시장 신뢰회복과 기업가치 정상화를 위해 총주주환원율 50% 이상 상향, 자사주 매입·소각 확대, 약 4000억원 규모의 감액배당 재원 활용을 이사회에 제안했다.

롯데렌탈은 2024년 기업가치 제고계획에서 총주주환원율 40% 이상을 공언했지만 매각 추진 과정에서 자사주 매입·소각은 실행되지 못했고 실제 환원율도 34%에 그쳤다.

VIP운용은 “기존 약속을 조속히 이행하는 것은 물론 목표 수준 자체를 50%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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