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프랑크푸르트 선언' 빌며 이재명 맹비난

정치·사회 / 장연정 / 2025-03-05 13:50:23
"이건희가 이재명에게 보내는 메시지" 제목의 비판 논평 통해 "열심히 공부하지 않으면서 100점 맞을 궁리만 하면 되겠나? 그게 바로 '도둑놈 심보'" 직격탄

▲ 사진출처 = 연합 제공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국민의힘은 5일 "뛸 사람은 뛰어라. 바삐 걸을 사람은 걸어라. 말리지 않는다. 걷기 싫으면 놀아라. 안 내쫓는다. 그러나 남의 발목은 잡지 말고 가만히 있어라"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라는 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프랑크푸르트 선언'의 일부를 인용하며, "이건희 회장의 1993년 당시 발언은 정확하게 2025년 이재명 대표에게 향하고 있다"고 '삼성'을 끌어 들여 다수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 1위를 달리는 이재명 대표를 비판했다.

 

김기흥 대변인은 이날 '이건희가 이재명에게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삼성족벌체제를 해체하겠다'라던 분이 삼성전자급 기업을 6개 육성하겠다고 하면서도 반도체특별법의 '52시간 예외'는 도저히 봐 줄 수 없다고 한다"라며 이 같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다 해줄 것 같이 생색내다가 민주노총 앞에선 아무 말도 못 하는 이재명 대표나 '중국몽을 함께한다'라는 민주당이 왜 중국 공산당 사회주의 체제에서의 '996 법칙'('오전 9시 출근 밤 9시 퇴근'에 '주 6일 근무'를 합친 말)은 외면하는지 당최 모르겠다"라며 "열심히 공부하지 않으면서 100점 맞을 궁리만 하면 되겠나? 그게 바로 '도둑놈 심보'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달려가고 날아가고 있는데 민주당은 우리 기업 발목을 잡고 있다. '상법 개정'에 파업 조장법인 '노란봉투법'과 '중대재해처벌법' 그리고 '국회증언감정법' 등 반기업법에 몰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도 이 대표는 이번엔 '(한국에) 엔비디아 같은 회사가 하나 생겼다면, 70%는 민간이 가지고 30%는 국민 모두가 나누면 굳이 세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오지 않을까'라는 언급했는데, 엔비디아 같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고민 없이 그 결과만 나눠 가지자는 공상은 '망상'으로 기업의 규제 혁파 요구는 외면한 채 AI 시대에 대한 기대감만 부풀리는 건 표를 얻기 위한 'AI 포퓰리즘'일 뿐이다"고 혹평했다.

 

그는 또한 "경제는 기본적으로 기업과 시장의 자율적 움직임에 의해 성장하고 발전한다. 그런데 국가가 지분을 보유하면서 기업 운영에 영향을 미친다면 시장경제 원칙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라며 "경제학 교과서에도 없는 '소득주도성장'으로 국민의 삶을 저 나락으로 떨어뜨린 문재인 정부의 5년이면 충분하다"고 평가 절하했다.

 

특히 "게다가 이 대표의 '세금 부담 없는 사회' 논리도 현실성이 없다. 기업은 언제나 이익만 나는 게 아니다. 손실도 나고 회사가 부도날 수 있다. 그러면 국가 재정이 부담해야 한다"면서 "국민 세금으로 '기본소득'을 운운하는 이재명 대표에게 필요한 건 AI처럼 어려운 게 아니라 '기본경제'로, 일식언 일허언(日食言 日虛言) 하면서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이 대표에게 필요한 건 '기본도덕'이다"고 조언했다.

 

같은당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같은날 논평에서 "이재명 대표가 프레임 전환을 선언하며 '보수 호소인'을 자처한 지 40일이 되었다"면서 "하지만 40일 동안 보여준 실질적 결과는 미지수이며, 이 대표의 진정성에 의구심을 품는 국민이 대다수인 것이 현실"이라고 비판에 가세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말로는 친(親)기업을 외친 이 대표와 반대로 실제로는 기업들을 옥죄는 법안을 잇달아 추진했고, '노란봉투법'은 재발의 하는 입법폭주를 멈추지 않았다. 또, 반도체특별법의 '주 52시간 근무 예외' 조항과 관련해서도 적용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민노총의 반발에 부딪혀 슬그머니 말을 바꾸기도 했다"라며 "결국 조기대선에 혈안이 돼 자신의 근본 뿌리마저 망각하고, 중도층 공략을 위한 '위장 실용주의'를 펼친 것이라고 밖에 보이질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단순히 표를 얻기 위해 실효성 없는 주장을 내세우는 것은 유권자 기만행위에 불과하다"라며 "아무리 옷을 바꿔입는다고 해도 그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이 대표는 지금이라도 어설픈 우클릭 행보를 멈춰달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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