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1.8조 목동12단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부동산·건설 / 이슬기 기자 / 2026-10-02 13:23:17
두 차례 유찰 뒤 수의계약 절차 전환
최종 수주 땐 올해 도시정비 8조 목표에 근접
▲ GS건설
GS건설이 1조8000억원 규모 목동12단지 재건축 시공권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최종 시공사로 선정되면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7조3000억원을 넘어 연간 8조원 목표의 약 92%를 채우게 된다.

2일 GS건설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12단지 재건축 조합은 전날 GS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앞서 두 차례 시공사 선정 절차에서 GS건설만 참여하면서 경쟁입찰이 성립하지 않았고 조합은 수의계약 절차로 전환했다.

목동12단지 재건축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 12만7339㎡ 부지에 지하 4층~지상 최고 43층, 22개 동, 총 2810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조합이 제시한 예상 공사비는 1조7888억원으로 3.3㎡당 980만원 수준이다.

GS건설은 새 단지명으로 ‘리플리제 자이(Ripplizet Xi)’를 제안했다. 건축 설계는 겐슬러(Gensler), 조경은 이디에스에이(EDSA), 구조 안전 설계는 아룹(Arup)과 협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최종 시공사 선정은 조합원 총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이번 사업의 의미는 공사비 규모뿐 아니라 GS건설의 연간 정비사업 수주 목표와 연결된다. GS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를 8조원으로 잡았다. 지난해 6조3461억원보다 약 26% 높은 수준으로, 8조810억원을 기록했던 2015년 이후 가장 공격적인 목표다.

현재 GS건설이 확보한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5조5477억원이다. 성수1지구 2조1540억원을 비롯해 서초진흥 6793억원, 송파한양2차 6856억원 등이 포함돼 있다. 목동12단지 1조7888억원이 최종 수주로 확정되면 누적 수주액은 약 7조3365억원으로 늘어난다. 연간 목표 8조원의 91.7% 수준이다.

목동12단지는 GS건설이 연초부터 선별적으로 공을 들여온 사업장이다. 토요경제는 지난 6월 목동 재건축 수주전을 분석하면서 GS건설이 목동 2·4·7·9·12단지 가운데 12단지 사업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를 것으로 보고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 GS건설은 목동12단지에 입주민 식음서비스와 글로벌 설계사 협업 등을 잇달아 제안했다.

현재 단계에서 목동12단지를 GS건설의 수주실적으로 확정해 계산하는 것은 이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계약 조건을 우선 협상할 수 있는 지위이며 시공사 확정은 조합 총회를 거쳐야 한다.

다만 두 차례 경쟁입찰이 성립하지 않은 뒤 GS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만큼 수주 가능성은 이전보다 높아졌다. 최종 선정될 경우 GS건설은 연초 세운 8조원 정비사업 목표까지 약 6600억원만 남기게 된다.

토요경제 / 이슬기 기자 sgpres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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