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 성적에 희비 엇갈린 지방금융지주 3사… BNK·JB 웃고 DGB 울고

체크Focus / 손규미 / 2024-10-31 13:26:49
▲ (왼쪽부터 차례로)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JB금융지주 <사진=각 사>

 

[토요경제 = 손규미 기자] 지방금융지주 3사가 올해 3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희비가 엇갈렸다. JB금융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BNK금융 또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간 반면 DGB금융은 비은행 계열사가 입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여파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지속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JB·DGB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지배지분 기준 누적 합산 당기순이익은 1조520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조5826억원)와 비교해 3.9% 줄어든 수치다. 지방금융지주 3사 중 DGB금융의 실적이 40%나 급감한 데 따른 영향이다.

3사가 주력 계열사인 은행 부문에서는 대체로 고른 호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비은행 부문이 지주 간 성적 희비를 갈랐다.

JB금융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JB금융의 올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은 5631억원으로 전년 동기(4934억원) 대비 14.1% 증가했다. 올 3분기 개별 당기순이익도 1930억원으로 전년 동기(1673억원) 보다 15.4% 늘었다.

JB금융측은 “그룹 계열사들이 부동산 경기 위축 등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경영 환경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3분기 누적 기준 전북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1732억원, 광주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251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비은행 계열사인 JB우리캐피탈은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한 182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같은 기간 JB자산운용과 JB인베스트먼트는 각각 26억원씩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도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27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방 리딩금융인 BNK금융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나갔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부실자산 증가로 인한 대손 비용 증가에도 이자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이익이 고르게 증가한 영향이다.

BNK금융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7051억원으로 전년 동기(6645억원) 대비 6.1% 증가했다. 3분기 개별 당기순이익도 2043억원으로 전년 동기(2128억원)보다 4.2% 늘었다.

주력 계열사인 경남은행의 선방이 BNK금융의 호실적을 견인했다. 경남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9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부산은행의 당기순이익은 38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비은행 부문은 부실자산 증가에 따른 충당금 전입액 증가로 순이익 1241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피탈과 저축은행, 자산운용은 작년보다 각각 16억원, 17억원, 9억원 증가했으나 투자증권 순이익은 작년보다 122억원 감소했다.

DGB금융은 은행과 비은행 모두 부진한 가운데 충당금 여파로 인해 실적이 지난해 대비 40% 이상이나 급감했다.

DGB금융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526억원으로 전년 동기(4247억원)대비 40.5% 줄었다. 3분기 개별 당기순이익도 1026억원으로 전년 동기(1149억원) 대비 10.8% 감소했다.

주력 계열사인 iM뱅크의 경우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34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다만 3분기 개별 실적은 충당금전입액이 감소세로 전환된 영향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iM뱅크의 3분기 개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8% 크게 개선된 1324억원이다.

반면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이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면서 DGB금융의 부진한 실적에 기여했다. 특히 특히 비은행 계열사 중 iM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적립 여파로 3분기 누적 116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298억원)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이외에도 iM라이프는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444억원으로 전년 동기(550억원) 대비 19.3% 감소했으며 동 기간 iM캐피탈 또한 순이익 636억원에서 330억원으로 48.1%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iM증권의 부동산 PF 익스포져가 자기자본의 50% 이내로 관리되고 있고 최근 3년간 약 500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인식한 것을 감안해 내년부터 증권사 실적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손규미 기자 sk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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