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호르무즈 변수 완화’에 낙폭 축소

경제·금융 / 김은선 기자 / 2026-04-03 12:57:07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비트코인이 호르무즈 해협 변수 완화 기대 속 낙폭을 줄였다.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생성한 AI 이미지

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란과 오만의 해상 통행 관리 논의가 전해지며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됐다.

이란이 오만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행을 조율하는 프로토콜을 마련 중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긴장감이 일부 완화됐다. 해당 조치는 통행 제한이 아닌 안전 확보와 관리 목적이라는 점이 강조되며 위험자산 회피 흐름이 진정되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압박 지속을 시사하면서 WTI(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장중 배럴당 110달러를 웃돌았다. 그러나 해협 통행 관리 논의가 전해지자 유가는 약 5달러 하락하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안전자산 선호 흐름이 완화됐다.

 

◆ 나스닥 낙폭 회복…비트코인 낙폭 줄었으나 하락세는 이어져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장 초반 약 2% 하락했지만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비트코인은 667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며 최근 24시간 기준 약 3% 하락했고 이더리움도 2060달러 수준으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미국 최대 규모의 상장된 암호화폐 거래소이자, S&P 500 지수에 포함된 암호화폐 기업인 Coinbase를 비롯해 Robinhood 등 관련 종목 역시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24일 이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약 4억5000만달러가 순유출되며 기관 수요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동시에 MARA Holdings · Riot Platforms · Nakamoto Holdings 등 주요 기업들의 매도도 시장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 차질 우려가 일부 완화되며 단기 충격은 줄었지만, 중동 지역 긴장과 기관 자금 이탈이 이어지는 만큼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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