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협력사 AI 전환 돕는다…경주에 전용 훈련센터 구축

산업 / 최은별 기자 / 2026-08-27 12:56:49
올해 900명 실무교육…품질 넘어 생산·R&D·구매까지 AX 지원 확대
▲현대차·기아 AI 특화 공동훈련센터 [연합뉴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와 인공지능(AI) 확산에 대응해 중소 부품 협력사의 AI 전환을 지원하는 전용 교육 거점을 마련했다.

현대차·기아는 27일 경북 경주 현대차그룹 글로벌상생협력센터(GPC)에서 ‘AI 특화 공동훈련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센터는 내연기관 중심의 협력사가 AI·데이터 기반 미래차 부품사로 체질을 바꿀 수 있도록 현장 실무 중심 교육을 제공하는 ‘AI 전환(AX)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현대차·기아의 교육 인프라와 협력사 네트워크에 정부 지원을 결합한 민관 협력 방식이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1·2차 부품 협력사 임직원 약 900명을 대상으로 품질·공정·데이터 분야 AI 실무교육을 우선 진행한다. 내년부터는 교육 인원과 지원 대상을 확대해 공급망 전반으로 AX를 확산할 계획이다.

교육은 이론보다 실제 공장 문제 해결에 무게를 둔다. 협력사의 AI 활용 수준을 먼저 진단한 뒤 직무와 역량에 맞는 단계별 훈련을 제공하고, 각 업체가 보유한 공정·불량 데이터를 활용해 직접 AI 모델을 만드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도 진행한다.

특히 협력사가 실제 생산 데이터를 토대로 품질 개선 방안을 스스로 도출하도록 해 교육 결과가 불량률 감소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품질 분야를 시작으로 향후 생산과 연구개발(R&D), 구매, 경영관리 등 협력사 직무 전반으로 AI 교육을 넓힐 방침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품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현장 중심의 기술 내재화가 중요하다”며 “협력사의 성공적인 AI 전환과 동반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최은별 기자 ceb@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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