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경영진단실 신설… 실장엔 삼성SDI 출신 최윤호 사장

산업 / 최영준 기자 / 2024-11-28 13:02:29
▲ 최윤호 삼성글로벌리서치 경영진단실장 사장 <사진=삼성글로벌리서치>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삼성그룹의 연구조직인 삼성글로벌리서치(전 삼성경제연구소)가 관계사 경영 진단과 컨설팅 기능을 수행하는 사장급 조직인 ‘경영진단실’을 신설한다. 

 

경영진단실은 과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이 맡았던 기능을 할 것으로 전해지며, 경영진단실장은 과거 삼성 미래전략실에서 약 7년 동안 근무했던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맡는다.

삼성글로벌리서치는 위와 같은 내용을 담은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신설 예정인 경영진단실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관계사의 사업경쟁력 제고와 경영 건전성 확보에 나선다고 삼성글로벌리서치는 전했다.
 

일각에서는 경영진단실이 제 역할을 수행하게 되면 과거 ‘미래전략실’이 맡았던 일을 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전략실은 과거 국정농단 여파로 해체했다. 삼성은 이후 단일로 운영된 사업지원 TF가 그룹 전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기에는 어렵다고 판단해 경영진단실을 신설하고 그룹 내 관리를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경영진단실장을 맡게 된 최윤호 사장은 1963년생으로 삼성전자 구주총괄 경영지원팀장, 미래전략실 전략팀, 사업지원TF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을 거쳐 지난 2021년 말 삼성SDI 대표이사를 맡았다. 당시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서도 배터리 사업 성장의 토대를 성공적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삼성SDI는 지난해 매출 22조7000억원, 영업이익 1조6000억원을 달성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 사장은 재무 전문가로 알려져 있으며, 글로벌 사업운영 역량을 갖춘 인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핵심 경영진 중 하나다.

올해 2월 이 회장이 첫 해외 출장지로 말레이시아 스름반에 위치한 삼성SDI 배터리 공장을 방문했을 당시에도 최 사장이 동행해 배터리 사업 전반을 점검하기도 했다.

삼성글로벌리서치는 “글로벌 경험과 사업운영 역량을 갖춘 최윤호 사장의 리더십을 통해 관계사별 내실 있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굳건히 다져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글로벌리서치는 부사장 이하 2025년도 정기 임원인사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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