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美와 첨단 중장거리 미사일 구매 계약…6.4조원 규모

기업분석 / 장연정 / 2024-10-22 12:54:07
▲ 호주 해군 함정에서 발사되는 미사일.<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오커스(AUKUS, 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를 통해 핵추진 잠수함을 도입하기로 하는 등 국방력 강화에 매진하는 호주가 이번에는 약 6조4천억원을 들여 미국으로부터 최첨단 중장거리 미사일을 구입하기로 했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호주 AAP 통신은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팻 콘로이 호주 방위산업부 장관이 전날 70억호주달러(약 6조4000억원)를 들여 미국으로부터 항공기와 순항 미사일을 타격할 수 있는 함대지 SM-6 미사일과 첨단 유도 기능을 갖춘 중거리 SM-2 블록ⅢC 미사일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콘로이 장관은 “호주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복잡한 지리적 전략적 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세계 최고 미사일이 호주인의 안전을 지키고, 적을 억제하며, 호주 국익을 지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정부는 이 미사일이 호주 해군 호바트급 구축함 3척과 헌터급 대잠수함 호위함에 순차 배치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 AAP 통신은 지난 9월 중국이 태평양으로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등 이 지역 긴장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이라고 해석했다.

호주는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영향력이 커지자 미국과 국방 협력을 강화하며 군사력을 키우고 있다. 오커스를 통해 핵추진 잠수함을 도입하기로 한 것 외에도 미국으로부터 토마호크 미사일 220기를 들여오고 장거리 미사일 제조 기술도 지원받기로 했다.

지난 2월에는 10년간 111억호주달러(약 10조2000억원)를 투입해 신형 범용 호위함과 최첨단 전투함을 도입하기로 했으며, 지난 8월에는 노르웨이 방산업체 콩스베르그와 호주에서 장거리 해상 타격 미사일을 생산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toyo@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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