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대비 11% 증가… 최고가 ‘울트라’ 비중이 60% ‘눈길’
다양한 AI 구현이 인기비결… 글로벌시장서 통할까 ‘관심’
| ▲삼성의 세계 첫 AI폰 갤럭시S24가 사전예약판매 기록을 갈아치우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은 삼성전자 갤럭시 스튜디오. <사진=삼성전자제공> |
삼성전자의 세계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이하 S24)가 돌풍이 일으키며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마쳤다.
다양한 AI기능을 집대성하며 화제를 모은 S24는 지난 19~25일까지 1주일간 진행한 사전예약으로만 121만여대를 판매하며 흥행 가능성을 높였다.
전작(S23시리즈) 대비 약 11% 이상 늘어난 것으로 갤럭시 S시리즈 사전예판 신기록이다. S23시리즈는 지난해 사전 예약판매 1주일간 109만대가 팔렸다.
단순 판매 대수만 놓고 보면 2019년 갤럭시 노트10이 138만대 삼성 스마트폰 사전예판 기록을 갖고 있다. 하지만, 노트10의 예판 기간은 11일이었단 점에서 평가절하된다.
◆예판기간 1일 평균 17만3000대… 울트라에 집중 주목
삼성전자는 26일 S24가 사전예약 기간 하루 평균 17만3000여대를 판매하며 노트10의 일 평균 판매량 12만5000여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전작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하며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치른 셈이다. 특히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은 시리즈 중 최상급 모델은 ‘울트라’에 판매가 집중됐다는 점이다.
삼성에 따르면 이번 S24 전체 사전예판에서 울트라의 비중이 무려 60%에 달한다. 최저가인 기본형은 단 19%에 불과하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트렌드가 프리미엄 모델로의 쏠림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울트라의 판매 비중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삼성의 수익 증가에 플러스 효과가 클 수 있다는 방증이다.
| ▲26일 서울 종로구 KT플라자 광화문중앙점에서 갤럭시 S24 사전 구매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SKT,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에 따르면 지난 1주일간 S24, 특히 울트라의 인기가 기대이상이었다. SKT의 경우 예약판매의 주고객층이 30~40대가 절반 가까이 차지한 가운데, 울트라 고객이 61%에 달했다.
KT도 상황은 비슷하다. S24의 사전예판이 전작 대비 소폭 증가했다. 공식 온라인몰 KT닷컴에서 한정 판매한 S23 1TB제품은 예약 첫날 완판됐다.
KT의 이번 S24 예판 중 절반 이상은 울트라의 몫이었다. KT측은 512GB 단말기를 256GB 가격으로 제공하는 ‘더블스토리지’ 혜택과 AI를 연계한 기능이 추가되면서 고객들의 관심이 늘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LG도 상황이 비슷하다. LG 측에 따르면 사전예약이 전작 대비 약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LG측은 울트라에 60%가 쏠리는 등 플래그십 선호 현상이 뚜렷했다고 밝혔다.
LG는 특히 단독 출시한 ‘댕댕이 에디션 with 포동’이 1000대가 조기 완판됐다. 사전예약에 참여한 고객이 준비한 수량의 약 6배에 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인도서 인기몰이… 전작 대비 20% 가량 증가할 듯
S24의 이번 사전예판의 돌풍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약 60~70%를 점유하고 있는 삼성이 1년에 한번 꼴로 출시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최신작에 대한 일정 수준의 기대감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 S24는 다양한 AI요소를 집대성한 명실상부 세계 첫 AI폰이란 이슈를 모으며 전작을 크게 뛰어넘는 관심을 받은 것이 주지의 사실이다. 남보다 하루라도 빨리 신제품을 접하고 싶어하는 얼리 어댑터들을 끌어들일 요소가 충분했다는 얘기다.
앞서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새너제이어 열린 언박싱 행사를 통해 공개된 S24는 삼성의 온디버이스AI 기반 동시 통역통화 등 다양한 AI기능을 탑재하며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 ▲1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S24가 AI칩 등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 적으로도 크게 업그레이드됐음에도 불구, 출고가를 전작 수준으로 묶은 것도 초반 흥행의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다.
S24 출고가는 울트라만 소폭 인상됐을 뿐 일반형(115만5000원)과 플러스(135만3000원)는 전작과 같다. 원가가 적지않이 상승했지만, 삼성이 판매확장을 위해 전략적으로 가격을 동결한 것이다.
이제 시장과 업계의 관심은 S24가 이번 사전예판의 호조를 이끈 AI바람이 정식판매로 이어질 지에 쏠려있다. 일단 S24의 흥행에 대한 시장의 전망은 대체로 긍정론이 우세하다.
삼성발 AI폰 바람이 예사롭지 않은데다, 프리미엄 모델을 중심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오랜 침체기를 벗어나 활기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특별한 돌발 악재가 나오지 않고 AI이슈가 계속 확산한다면, S24의 판매량이 전작(약2900만대) 대비 약 20% 가량은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한다.
애플의 반격과 중국업체들의 약진으로 시리즈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을 보유한 2016년 S7(4900만대)의 판매량을 넘어서긴 쉽지않겠지만 3500만대 가량은 판매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S24가 AI효과로 해외에도 큰 관심을 받고있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실제 S24는 잠재적 세계 최대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에서 사전예약 사흘 만에 25만대의 판매 성과를 올렸다.
전작인 S23의 3주간의 사전판매량을 S24는 단 3일 만에 달성한 것이다. 더구나 인도는 삼성이 최근 중국업체들의 저가공세를 딛고 시장 1위를 탈환한 곳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S24의 흥행여부는 텃밭인 국내시장이 아니라 해외에서 애플, 중국업체들과의 진검승부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며 “특히 삼성에 자극받은 애플이 AI기반 아이폰 차기작을 내놓기 전까지 AI폰시장을 얼마나 잠식하느냐에 성패가 달려있다”고 입을 모은다.
토요경제 / 이중배 기자 dialee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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