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CES 2026서 인간형 홈로봇 ‘클로이드’ 공개

IT·플랫폼 / 최성호 / 2025-12-25 12:49:13
다섯 손가락·양팔 갖춘 가사 특화 로봇…AI가전 제어하는 ‘제로 레이버 홈’ 비전 제시
▲LG 클로이드는 내달 6일부터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IT 전시회 'CES 2026'에서 관람객들을 만날 예정이다./사진=LG전자

 

[토요경제 = 최성호 기자] LG전자가 내년 초 열리는 CES 2026에서 인간형 홈로봇 ‘LG 클로이드(LG CLOiD)’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홈로봇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25일 글로벌 SNS를 통해 홈로봇 티저 영상을 공개하고 신제품 명칭을 ‘LG 클로이드’로 확정했다. 영상에는 로봇이 다섯 손가락을 이용해 집안 물건을 집어 들고 사람과 주먹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 담겼다. 인간과 교감하며 가사작업을 수행하는 홈로봇이라는 점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LG 클로이드는 기존 로봇 브랜드 ‘클로이(CLOi)’에 역동성을 의미하는 ‘Dynamic’의 ‘D’를 더해 명명됐다. 단순히 집안일을 보조하는 가전을 넘어, 실제로 일을 수행하는 새로운 폼팩터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출발한 제품이다. 양팔과 다섯 손가락을 갖춘 구조로 인간의 생활환경에 맞춘 섬세한 동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AI 기반 학습 기능도 핵심이다. 클로이드는 주변 거주 환경을 인식하고 사용자의 스케줄과 라이프스타일을 학습해 집안의 AI가전을 제어한다. 이를 통해 단순한 로봇을 넘어 고객을 케어하는 AI 비서 역할까지 수행하도록 개발 중이다.

LG전자는 홈로봇을 ‘명확한 미래’ 사업으로 규정하고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HS사업본부 산하에 로보틱스연구소를 신설하고, 전사에 분산돼 있던 홈로봇 역량을 집중시켰다. 이를 통해 차별화된 로봇 기술 확보와 제품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외부 협업도 병행하고 있다. LG전자는 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로봇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미국 피규어 AI와 중국 애지봇 등 글로벌 로봇 기업에 대한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이는 홈로봇의 안전성과 실용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축적 차원이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CES 2026에서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비롯해 ‘제로 레이버 홈’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LG전자의 로봇 기술과 노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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