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훔친 빗썸과 업비트의 천문학적 '가상화폐'도 모자라, 이번엔 바이비트

토요줌IN / 장연정 기자 / 2025-02-22 12:44:45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비트 2조원대 '최대 규모' 해킹…"北 소행 의심"

▲ 이미지 출처 = 연합 제공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한 곳이 2조원대 해킹을 당한 것으로 외신이 보도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가 해킹을 당해 14억 6000만 달러(약 2조 1000억원)의 코인이 탈취당했다.

 

2018년 설립된 바이비트는 일일 평균 거래량이 360억 달러(약 51조 7860억원) 이상인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다. 두바이에 본사를 두고 있다.

 

바이비트 최고경영자(CEO) 벤 저우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해커가 바이비트의 오프라인 이더리움 지갑 중 하나를 탈취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해킹은 2014년 마운트곡스(4억 7000만 달러)와 2021년 폴리 네트워크(6억 1100만 달러) 사건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 해킹으로 꼽히고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추적 플랫폼' 아캄 인텔리전스는 "블록체인 분석가 잭엑스비티(ZachXBT)가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 소행이라는 증거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해커 조직은 고도의 기술을 지닌 사이버 범죄 집단으로, 새로운 해킹 기법을 지속적, 조직적으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북 제재가 강화되자 새 수입원 확보를 위해 해커부대까지 동원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북한의 암호화폐 해킹은 갈수록 빈번해지고, 해킹 기술도 정교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북한은 핵무기와 탄도 미사일 등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가상 화폐를 해킹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업계는 "세계 가상 화폐 해킹 피해액의 60% 이상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국내의 거래소 '빗썸'은 2017년부터 3년간 800억에서 1000억원 사이로 추정되는 가상 화폐를 탈취당했다. 당시 국가정보원은 "빗썸 등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해킹에 북한의 소행으로 의심할만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전한 바 있다.

 

2019년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역시 해킹을 당해 당시 580억 원 상당(현재 약 1조 4700억 원)의 가상자산이 사라졌는데, 이 당시 범인 또한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 조직으로 확인됐다. 

 

빗썸과 업비트를 비롯해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의 '가상자산'이 사실상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파괴무기(WMD), 탄도미사일, 핵무기 개발 등에 사용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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