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심 교체 마무리 단계”…영업 재개 시점은 ‘미정’

IT·플랫폼 / 최영준 / 2025-06-19 12:39:55
110만 예약자 중 노쇼 64만…사실상 교체 완료 판단
신규 예약 시스템 도입…유통망 보상안은 내주 발표 예정
“망 이용 알뜰폰 유심도 대부분 교체 완료”
▲ SKT지점 앞에서 유심 교체를 기다리는 사람들<사진=김소연 기자>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SK텔레콤이 유심(USIM) 교체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다만, 신규 가입 등 영업 전면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19일 SK텔레콤은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사이버 침해 사고 일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임봉호 MNO(이동통신) 사업부장은 “오늘까지 유심 교체가 전체적으로 완료될 예정”이라며 “영업 재개 관련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통보받은 적 없고 아직 정해진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유심 교체를 원하는 고객의 유심 교체가 완료되면 신규 영업 정지를 해제할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해제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영업 재개 시점을 예단하기는 힘들고 유심 교체 진행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유심 교체와 관련된 현황을 매일 정부에 보고 중이다. 특히 지난 16일부터는 eSIM(내장형 유심)을 통해 일부 신규 영업을 선제적으로 재개한 상태다.

전날 기준으로 유심 교체 예약자는 약 110만 명. 이 중 안내 문자를 받고도 일주일간 매장을 찾지 않은 ‘노쇼’ 고객은 64만 명에 달한다. 교체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면 사실상 잔여 예약자는 46만 명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하루 30만~35만 명의 교체가 가능하다고 보면서, 유심 교체는 사실상 완료됐다는 판단이다.

망을 함께 쓰는 알뜰폰 가입자의 유심 교체도 대부분 마무리됐다. 김희섭 PR센터장은 “유심 물량이나 인력은 매장별로 충분히 확보된 상태”라며 “하루에 30만~35만 명도 교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유심 재고는 약 150만 개 수준이며, 다음 달과 8월에 각각 500만 개씩 추가 입고될 예정이다. 해킹 사고 발생 이후부터 확보한 누적 수량은 2100만 개에 달한다.

SK텔레콤은 20일부터 새로운 예약 시스템도 도입한다. 고객이 원하는 날짜, 매장, 시간대를 직접 지정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매장별 수량에 따라 예약이 마감되며, 예약 불가 시 MMS를 통해 가능한 일정을 별도로 안내한다.

한편, 유심 교체에 따른 유통망 피해 보상안은 내주 후반께 발표된다. 김 센터장은 “보상안 구상이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와 관련한 법적 절차도 병행된다. 김 센터장은 “별도로 소송을 진행하거나 분쟁 조정을 신청한 고객에 대해서는 각 담당 부서에서 각 기관의 조사 요청이나 조정 신청에 대해 자료를 제출하고 대면으로 설명할 부분은 출석해서 설명하려고 한다”며 “다만 아직 출석 요청을 받은 적은 없다”고 전했다.

해킹 최초 시점이 2022년 6월보다 더 앞설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선, 류정환 네트워크인프라 센터장이 “기존에 (날짜) 변작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고, 기술적인 부분이라 서로 이해가 다를 수 있다”며 “현재 강도 높은 조사를 하고 있고 성실하게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조사 결과를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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