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어렵다고 위축되지 말고 담대하게 투자해야 한다"

산업 / 이슬기 / 2024-02-12 13:00:59
▲ 이재용 회장이 지난 9일 말레이시아 스름반 SDI 생산법인 1공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어렵다고 위축되지 말고 담대하게 투자해야 한다. 단기 실적에 일희일비하지 말자. 과감한 도전으로 변화를 주도하자.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하자.”

삼성전자는 지난 9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9일 올해 첫 해외 출장지로 말레이시아 스름반(Seremban)을 찾았다고 12일 밝혔다.

이 회장은 말레이시아 현지 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SDI 배터리 1공장 생산현장과 2공장 건설현장을 살폈다. 현재 1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삼성SDI는 향후 크게 성장할 원형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1조7000억원을 투자해 건설하는 2공장은 2025년 최종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2024년부터 ‘프라이맥스(PRiMX) 21700’ 원형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다. 지름 21㎜, 높이 70㎜ 규격의 프라이맥스 21700 원형 배터리는 전동공구, 전기자동차 등 다양한 제품에 탑재되고 있다.

1991년 설립된 말레이시아 스름반 공장은 삼성SDI의 최초 해외 법인으로 브라운관을 제조하다가 2012년부터 배터리 생산을 시작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매출 22조7000억원, 영업이익 1조6000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최근 전동공구, 전기차 글로벌 시장 성장 둔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

단기적인 시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삼성SDI는 미래를 위한 투자를 차질 없이 실행하고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명절에 타지에서 가족과 떨어져 근무하는 임직원을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회장은 장기간 해외에서 묵묵히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과 함께 식사하면서 설 선물을 전달하고, 애로사항도 경청했다.

이어 이 회장은 지난 10일 말레이시아 최대 도시인 수도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에서 현지 시장 반응을 살폈다. 삼성전자와 말레이시아가 2022년 함께 만든 동남아 최대 매장인 ‘센헹(Senheng)’ 매장에 방문해 전략 IT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직접 살폈다.

현재 말레이시아는 삼성 스마트폰 출하량 1위 국가로서 동남아 시장에서 전략적 중요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앞서 이 회장은 매년 명절마다 해외 사업장을 찾아 현지 사업과 시장을 직접 점검하며 경영 구상을 해온바 있다.

지난해 추석에는 ▲이스라엘(전자 R&D센터) ▲이집트(전자 TV·태블릿 공장) ▲사우디아라비아(물산 네옴시티 지하 터널 공사 현장), 2022년 추석에는 ▲멕시코(전자 가전 공장·엔지니어링 정유 공장 건설현장) ▲파나마(전자 판매법인) 현장을 찾았다.

 

토요경제 / 이슬기 기자 lsg@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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