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인천, IT 시스템 계약 아시아나 화물 인수 기대감...확정된 바는 없어

IT·플랫폼 / 이강민 / 2024-11-21 15:35:41
해당 계약은 착수 합의서 체결, 추후 내용 변경할 수 있어
▲ 에어인천 항공기 <사진=에어인천>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에어인천과 아시아나IDT 사이 계약 사실이 알려지자 화물사업 인수가 본격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며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아시아나IDT는 지난 19일 ‘에어인천의 아시아나항공 글로벌 화물기 화물 운송사업 분할합병 관련 IT 시스템 이전 및 구축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를 통해 20일 밝혔다.

계약 대상은 에어인천 주식회사. 계약 종료일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규모는 약 165억원이다. 이는 아시아나 IDT 최근 매출액의 8.7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아시아나IDT는 아시아나항공의 계열사로 IT 솔루션과 시스템 통합을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IT 시스템을 통합하거나 연동하는 작업은 인수합병 과정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양사 간 시스템이 연결되지 않으면 협력이 어렵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에어인천과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사이 통합된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시스템을 연동하는 것이 내용인 만큼 이번 계약이 본격적인 인수 절차 도입이 아니겠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번 통합되거나 연동된 시스템은 추후에 끊는 과정에서도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아시아나 IDT 관계자는 “IT 시스템 통합과 관련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확정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시에 따르면 해당 계약은 착수합의서 체결로 추후 사업 내용이 변경될 수 있다”고 답했다.
 

지난 2023년 5월 유럽연합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은 한국과 여객 및 화물 항공 운송 서비스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는 예비 견해를 통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한항공은 지난 5월 티웨이항공에 4개의 노선을 넘겼고, 에어인천을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의 우선대상자로 선정했다. 현재 에어인천과 대한항공은 현재 기본합의서만 체결한 상태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lgm@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강민
이강민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이강민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당국이 금융권 연쇄 침해사고에 대응해 불필요한 외부접속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다. 이미 공유된 공격정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유사 사고가 발생하면 금융회사에 책임을 묻기로 했다.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 금융업권별 협회, 주요 금융회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 금융권 긴급 점검

    2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은평구 역촌역세권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남은 승부처는 목동과 오금현대 등 4분기 서울 대형 정비사업이다.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역촌역세권(대조동)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이날 임시총회를 열고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시공사 선정 안건에는 287명이

    3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4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자동차가 신형 투싼의 글로벌 사양을 공개하자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자동차 매체들이 과감한 디자인과 넓어진 공간, 개선된 하이브리드 효율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3일 현대차와 외신을 종합하면 현대차는 지난 1일 미국 뉴욕에서 5세대 신형 투싼을 공개했다. 2004년 첫선을 보인 투싼은 지금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1110만대를 넘어선

    5
    신한·KB국민·하나 뚫은 해킹, 은행 '본체' 아닌 주변부 노려

    신한·KB국민·하나 뚫은 해킹, 은행 '본체' 아닌 주변부 노려

    최근 금융권에서 잇따른 해킹 사고는 인터넷뱅킹이나 계정계보다 대출모집인·임직원 등이 사용하는 외부 업무시스템에 집중됐다. 금융당국도 외부 웹페이지와 서버를 보안 사각지대로 지목하면서 금융권의 보안 점검 범위가 핵심 전산망에서 외부 접점으로 확대되고 있다.5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정보유출이 확인된 곳은 신한·KB국민·하나·BNK부산은행과 현대캐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