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지는 금리 인하, 이복현 금감원장 “부동산PF 자금 선순환 유도해야”

산업 / 김자혜 / 2024-03-04 12:07:29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달 28일에 열린 연구기관장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늇,>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4일 “부동산 PF의 경우 금융비용 상승 등으로 사업장이 부실화될 위험을 면밀히 모니터하고 자금 선순환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이복현 원장은 금융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부문별 리스크 요인과 대응계획을 점검했다. 

 

이 원장은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B)이 시장 예상에 부합해 안정적이었으나 미 연준이 데이터 기반 금리인하 경로를 신중히 결정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이번 주부터 2월 미국 고용 지표, 미 CPI(소비자물가지수)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표 결과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또 미국 대통령 후보 경선도 예정되어 있어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해석이다.

 

전체 금융권의 해외부동산 대체투자 규모는 56조4000억원으로 총자산의 0.8% 수준을 차지한다.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이와 관련 이 원장은 “금융사의 해외부동산 투자는 고금리 지속에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적정 손실 인식 및 손실 흡수능력 확충 등 리스크관리 강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회복 지연에 따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계, 개인사업자에 대한 채무조정 지원 등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개인사업자대출 119를 통해 은행 자체 채무조정 제도의 실효성 제고를 추진하고 있다. 소상공인 대상 이자 환급, 저 금리대환도 진행한다.
 

이 원장은 보험사에 “금리변동에 민감한 보험사의 특성을 감안해 리스크관리 능력을 강화하고 선제적 자본확충을 적극 유도해달라”고 주문했다.
 

보험사에 이같이 주문한 것은 보험금 지급여력 제도 기존 원가 기준(RBC)이 시가 기준(K-ICS)으로 전면 개편됐기 때문이다. 자산과 부채듀레이션(보험금 지급에 걸리는 평균적인 기간)의 차이가 큰 보험사는 금리변동에 따라 지급여력(K-ICS)비율이 크게 변동할 수 있다.

 

토요경제 / 김자혜 기자 kjh@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자혜
김자혜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김자혜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4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