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고발 취소...K-조선 위한 대승적 차원

산업 / 이강민 기자 / 2024-11-22 11:57:24
▲ 한화오션 CI, HD현대중공업 CI <사진=각 사>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한화오션이 HD현대중공업 KDDX 기밀 유출에 대한 고발을 취소하며, 양사 간 협력의 가능성이 커졌다.

한화오션은 22일 국가수사본부에 현대중공업에 대한 고발 취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한국형차기구축함(KDDX)’ 사업 과정에서 HD현대중공업 측이 한화오션의 기밀을 불법으로 취득했다며 갈등을 빚었고, 이후 HD현대중공업 임원의 개입 여부에 관해 수사해달라고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한화오션에 따르면 이번 고발 취소는 차세대 구축함 적기 전력화 및 글로벌 해양 방산 시장 진출 등 국익을 고려한 결정이다. 한화오션은 정부 주도 해외 함정 시장 공략, 국내 조선업 경쟁력 강화 위한 상호 협력 계기 마련을 위해 고발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대승적으로 봤을 때 글로벌 해양 방위산업이 호황을 맞고 있는 상황 속에서 양사가 손잡고 제대로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취지에서 진행된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 등에서 협력 가능성 등을 꼽으며 K-방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CPSP는 캐나다가 최대 12척의 3000t급 잠수함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업계는 해당 유지·보수·정비 등을 포함한 총사업 규모가 6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오션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진행하는 방산업체 지정 절차에 따라 실사단 평가와 현장실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다. 또한, “방위사업청 등 정부의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 결과를 수용하고 상호 협력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한화오션은 밝혔다.

HD현대중공업측은 “KDDX 사업이 많이 지연된 만큼, 한화오션의 방산업체 지정 신청도 철회되어 KDDX 사업이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히 진행되길 희망한다”며 “HD현대중공업은 K-방산의 경쟁력 강화와 수출 확대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lg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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