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를 잡아라”... 엔비디아, 亞 최고 갑부와 블랙웰 AI허브 구축

기업분석 / 장연정 / 2024-10-25 11:49:16

▲ 젠슨 황 엔비디아 CEO.<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엔비디아가 자사의 최첨단 블랙웰 칩을 활용한 인공지능(AI) 허브를 인도에 구축하기 위해 아시아 최고 갑부와 손을 맞잡았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아시아 최고 갑부인 인도의 무케시 암바니는 24일(현지시간) 뭄바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AI 서밋에서 함께 무대에 올라 인도에서의 AI 기술 채택을 촉진하기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두 사람은 암바니가 소유한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가 구자라트주에 건설 중인 1기가와트 규모의 새 데이터 센터에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 칩이 탑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인포시스, 타타 컨설팅 서비스 등 다른 인도 대기업과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엔비디아는 또한 요타 데이터 서비스와 타타 커뮤니케이션이 주도하는 대규모 데이터 센터 구축을 위해 수만 개의 호퍼 AI 칩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엔비디아는 이밖에 인도의 테크 마힌드라가 힌디어 기반 대규모 언어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지원하고, 전자상거래 업체 플립카트와 협력해 대화형 고객 서비스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인도의 의료 기업들과도 협력해 환자 치료 및 연구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기로 했다.


14억 인구를 보유한 인도는 농업, 교육, 제조 등의 산업에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AI 기술을 도입하는 등 잠재적인 AI 분야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 등 글로벌 기술 기업들은 급성장하는 인도가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시장으로 주목하고 있다.


황 CEO는 “인도가 지금까지 소프트웨어를 생산하고 수출했다”면서 “앞으로는 AI를 수출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주요 기술 기업들은 엔비디아의 블랙웰 칩 사용을 본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현재 블랙웰을 활용하기 시작했으며, 내년에 관련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델 테크놀로지스도 2025년 초에 블랙웰 기반 서버를 선보일 계획이다.


엔비디아는 20년 전 인도 남부 방갈로르에 사무실 문을 열었다. 인도 내 다른 3개 도시에도 개발 센터를 개설했으며 4천여 명의 엔지니어가 근무하고 있다. 이는 미국 본사 다음으로 큰 규모이다.


급성장하는 디지털 경제를 자랑하는 인도에서는 최근 AI 인프라 구축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인도 정부는 AI 시스템 구축과 기술 상용화에 필수적인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12억달러의 예산을 배정하기도 했다.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toyo@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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