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서 기업들여다보기] 명태균 의혹, 이번엔 HD현대중공업까지...'현대중공업 주가' 뛸 거라며 투자 권유?

산업 / 주은희 / 2024-11-15 11:44:39

▲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없음. [출처 = 연합 제공]

 

[토요경제 = 주은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5일 "명태균 씨가 윤석열 대통령의 HD현대중공업 방문 일정을 최소 6일 전부터 알고 있던 사실이 드러났다"라며 "대체 대통령 일정이 어떻게 명태균 씨의 손에 흘러 들어간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김성회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에서 "(JTBC가 14일 공개한) 녹취에 따르면 명씨는 현대중공업의 주가가 뛸 거라며 투자를 권유하기까지 했고, 실제 (2022년 7월) 대통령 방문 다음날 현대중공업의 주가는 2.46% 올랐다"며 이 같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게다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윤리위 징계가 있기 일주일 전, 명씨가 김건희 여사를 만나 이 대표를 살려오겠다고 발언하는 녹취까지 공개됐다"라며 "여당 대표를 살려오겠다는 말은 또 무슨 뜻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는 명백한 국정 농단"이라며 "명태균 씨가 대체 어디까지 국정에 손을 대고 주물럭거린 것인지, 김건희 여사로 이어지는 국정 농단의 실체를 명명백백히 밝혀내야 한다"고 압박했다.

 

정치권과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2022년 7월 28일 오전 윤 대통령은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열린 정조대왕함 진수식에 참석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강력한 해양 안보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는데, 정조대왕함의 진수자로는 김건희 여사가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세계 인류의 기술력으로 함정을 건조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관계자 여러분과 협력업체 근로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제하며 "우리 조선산업은 올해 상반기 수주에서 다시 세계 1위가 되었고 우리 손으로 만든 최신예 군함을 세계 각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정부는 방위산업을 경제성장을 선도하는 첨단전략 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관 JTBC는 전날 보도에서 "대통령 방문 다음 날, 현대중공업 주가는 2.46% 올랐다"라며 "1주당 12만 2000원 하던 주식이 일주일 새 13만 8000원까지도 거래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누리꾼들은 "이쯤되면 경제공동체라고 신조어를 만들어서 묶음으로 탄핵시킨 박근혜랑 최순실이 억울할 지경이다" "주식 잘 못하는 김건희는 대통령의 동선을 미리 다 알고 있으니 돈 벌기가 땅 집고 헤엄치기네" "국가기밀이 말할 수 없다고 잘도 언급하더니만 일개 촌부에게 기밀사항이 줄줄 새고, 나라꼬라지가 엉망" "경호차장, 이건 어떻게 설명할까요? 대통령 동선은 극비라면서? 다 뚫렸네요?ㅋ" 등 비판적 의견글을 관련 기사 댓글을 통해 개진 중이다.

 

네이버 아이디 '8x******'는 "군에서 경호경비를 했던 나로서는 도저히 납득이 가질 않는다. 대통령 동선이 노출된다는 것은 대통령경호가 누설된 것인데 이것이 용인된다는 것은 스나이퍼에게 그대로 표적이 되는 것일 수도 있다. 보안 중에 보안이 사전에 누출된 경호는 무의미한 것이고 이것을 명씨에게 알려준 자는 처벌 받아 마땅하다"고 전했다.

 

논란의 이슈로 떠오른 정조대왕함은 오는 2024년 말 해군에 인도되고 전력화 과정을 거쳐 실전 배치된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7천600t급 1세대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급 기본설계를 수행하고, 3척의 세종대왕급 중 1번 함 세종대왕함과 3번 함 류성룡함을 각각 2008년과 2012년 해군에 인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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