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제분업계 가격 인하 요구… CJ제일제당·삼양사·대한제분 동참

산업 / 이슬기 / 2024-04-01 11:43:56
▲ 사진=연합뉴스

 

정부의 물가안정 협조 요청에 CJ제일제당에 이어 삼양사와 대한제분 등 식품기업들이 1일 밀가루 제품값을 인하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에 이어 삼양사와 대한제분 등 국내 3대 제분기업이 이날부터 소비자 판매용 밀가루 가격을 인하한다. 삼양사는 평균 6% 가격을 내릴 예정이며, 대한제분은 구체적인 인하율을 밝히지 않았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곡물 가격지수는 올해 2월 113.8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2022년 3월(170.1) 대비 33.1% 하락했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2022년 3월 251.8로 고점을 찍은 뒤 지난 2월 120.9로 떨어졌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3일 CJ제일제당과 오뚜기, 롯데웰푸드 등 19개 식품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물가안정 노력에 협조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22년 고점 대비 절반가량 하락했으나, 밀가루, 식용유 등 식품가격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고물가를 유발한다는 지적이 있다”며 “원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했다면 하락 시에는 제때, 그리고 하락분만큼 제대로 내려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경영활동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 권고에 따라 오뚜기도 국제 유지류 가격 하락에 따른 제품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

오뚜기는 1일부터 식용유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하한다.

황성만 오뚜기 대표는 “국제 원재료 가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제품 출고가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라며 “종합식품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이슬기 기자 lsg@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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