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 유병 임산부도 가입 가능…사각지대 공략 강화하는 보험사들

산업 / 김자혜 / 2023-10-11 11:41:15
현대해상・KB손보, 60~90세 보험 출시…유병 임산부 보험도
업계 "개인화 하는 보험시장 맞춰 대상 세분화 하는 상품 나와"
▲ 보험사들이 포화된 시장의 신규고객 발굴을 위해  90세까지 가입가능한 보험이나 유병 임산부도 가입가능한 틈새상품을 내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보험사들이 최근 90세 초고령자나 유병 임산부도 가입할 수 있는 신상품을 차례로 선보이고, 포화한 국내 보험시장에서 신규 고객 발굴을 위한 사각지대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삼성화재는 60~90세 고령자를 대상으로 하는 상품과 유병 임산부도 가입할 수 있는 보험 등 기존 보험과 차별화 되는 상품을 내놨다.
 
현대해상의 6090 히어로종합보험은 이 상품은 기존의 고령자 대상 보험이 사망이, 암 등 일부만 보장하는 점을 보완했다.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등 3대 질병 진단비를 추가했다.
 
또 입원 일당, 수술, 골절, 치매 담보를 추가해 일반 종합보험과 같이 보장 범위를 넓혔다. 고령자의 발병률이 높은 암, 치매에 관해서는 집중플랜을 별도 탑재해 관련 질병 발생 시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KB손해보험에서도 60세 이상 90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KB실버암 간편 건강보험 Plus를 출시했다. 신체 부위별 발생할 수 있는 암을 9개로 세분화해 진단비를 9회까지 받을 수 있도록 보장을 강화했다.
 
보험금이 지급된 암은 보장이 소멸하지만 암이 처음발생한 기관의 암은 보험이 만기 될 때까지 보장되도록 했다. 일반 암보험 대비 보험료가 높지만 유병자보험에 탑재된 암 보장보험료 보다 10~20%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다.
 
에이스손보는 40세부터 65세까지 가입가능한 에이스종합운전자상해보험을 출시했다. 척추나 관절 담보, 간병인 비용 특약 등을 탑재해 고연령층에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위험도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교통 사고부상치료비, 상해응급실 내원비, 중환자실입원일당 등은 일반 운전자보험과 보장한다.
 
삼성화재는 이달 유병 임산부가 가입할 수 있는 간편고지형 상품을 다이렉트 임산부・아기 보험에 적용했다. 통상 임신 후 6주 이후 보험 가입이 가능한데 임신 중 당뇨, 고혈압, 기존의 병력이 있는 임산부가 보험에 가입하기 어려운 점을 착안했다.
 
이들 보험은 일반보험 대비 월납입 보험료가 높을 수 있지만 기존 보험사에서는 가입을 받지 않거나, 보장내역을 넓혔다는 점에선 신규 수요를 끌어낼 수 있을 전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보험시장은 개인화 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이에 맞춰 현재까지 MZ세대, 6090 등 세대별 상품, 여성전용 상품 등 수요를 세분화하는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자혜 기자 kjh@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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