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3Q 영업익 7312억원…전기차 침체에도 ‘어닝 서프라이즈’

산업 / 최영준 / 2023-10-25 11:26:49
▲ LG에너지솔루션 CI

 

LG에너지솔루션이 전세계 전기차 시장 침체 속에서도 북미 신규 라인 생산 확대 등으로 올해 3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731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0.1% 증가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8조2235억원으로 7.5% 늘었고, 순이익은 4205억원으로 124%나 증가했다.

이번 호실적 배경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첨단 제조생산 세액 공제(AMPC)에 따라 발생한 공제액 2155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를 제외한 3분기 영업이익은 5157억원이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유럽 수요 약세, 일부 고객의 전기차 생산 조정, 상반기 메탈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약 6% 하락했다”며 “고수익 제품 중심의 판매 확대, GM합작법인(JV) 1기 등 북미 신규 라인 생산성 증대와 비용 효율화 노력 등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획도 발표했다.

우선 하이니켁 NCMA의 경우 열제어 기술 향상 등 안전성 강화와 신규 소재 적용 등을 통해 성능을 차별화 한다.

80% 중후반 정도의 니켈 비중을 90% 이상으로 늘려 에너지 밀도를 올리고 설계 최적화, 모듈·팩 쿨링 시스템 개발 등 열 관리 솔루션 강화를 통해 안전성을 높인다. 또 고용량·고효율 실리콘 음극 소재를 사용해 급속 충전 시간도 15분 이하로 낮춘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고전압 미드 니켈(Mid-Ni) NCM을 비롯해 망간 리치(Mn-Rich), LFP 배터리 등 중저가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 강화도 지속한다.

고전압 미드 니켈 NCM 배터리는 니켈과 코발트 함량을 낮춰 가격은 기존 제품 대비 10% 가량 저렴하지만 에너지 밀도나 열 안전성 등 성능은 향상시킨 제품으로 2025년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프리미엄부터 중저가까지 모든 제품군에서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갖춰 중장기 지속적인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며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글로벌 리딩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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