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광주 방문해 “호남 정치에도 경쟁 필요하다” 호소

산업 / 최영준 / 2024-02-07 11:25:17
▲ 새로운미래 이낙연·김종민 공동대표가 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추모탑에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는 7일 창당 4일만에 광주에 방문해 “호남 정치에도 경쟁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책임위원회의에서 “호남 정치가 경쟁력을 잃은 것은 경쟁이 없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 공동대표가 창당 사흘 만에 첫 광주 방문을 한 이유는 고향인 호남 민심에 호소해 지역 기반이 겹치는 민주당에 등을 돌린 유권자들을 공략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호남이 압도적으로 지지해 온 민주당도 예전의 민주당이 아니다”며 “당내 민주주의도, 다양성도 죽은 분위기로는 민주당이 제대로 발전할 수도 없고, 정권교체를 하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다당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루고자 했던 필생의 과제였다”며 “호남인 여러분께서 저희의 충정을 이해하시고 새로운미래를 도와주시기를 호소한다”고 했다.

이미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자신을 향해 출마 요구가 잇따르는 데 대해서는 “출마할지, 전국 선거를 지원할지, 출마한다면 광주를 포함해 어디서 출마하는 게 국가와 호남과 당에 도움이 될지 당과 상의하겠다”고 밝혔다.

김종민 공동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이 4·10 총선에 적용할 비례대표 선거 방식을 준연동형으로 하기로 당론으로 정하고 사실상 위성정당을 만들기로 한 것을 두고 “김대중·노무현이 지켜온 다당제 민주주의 원칙에 대한 배신”이라고 비난했다.

 

이어서 김 공동대표는 “이런 ‘이재명당’은 우리가 알던 민주당이 아니고, 광주와 호남이 지키고 밀어 온 김대중, 노무현의 민주당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 공동대표는 22대 국회 개원 후 선거제도 개편위원회 설치를 약속하면서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법안 재의결 시 통과 요건을 현행 국회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에서 5분의 2 이상으로 바꾸고, 의원 불체포특권도 폐지하자고 제안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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