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 수익성 개선됐음에도 사회공헌비중 줄였다… 고액 연봉자는 늘려

경제·금융 / 손규미 / 2024-10-14 11:35:00
정희용 국회의원, "수협은행, 사회적 책임 강화해야" 비판
▲ 정희용 국회의원.

 

[토요경제 = 손규미 기자] 수협은행이 실적 개선으로 고액연봉자 비중이 크게 늘어났음에도 사회공헌 비중은 되려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대마진 수익을 바탕으로 고액연봉자를 늘리며 ‘제 식구 배불리기’에 급급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이 수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 수협은행 전체 직원 중 연봉 1억원이상의 고액연봉자 비중은 2019년 21%에서 2023년 34%로 늘었다.

이는 전체 직원 3명 중 1명이 연봉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고연봉자’인 셈이다.

반면 같은 기간동안 사회공헌 비용은 2019년 77억원에서 2023년 62억원으로 오히려 15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 중 사회공헌비 비중도 2.3%에서 1.8%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리 농어업인과 농어촌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마련된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의 최근 5년간 납부 내역을 살펴보면 수협은행은 2020년 1억 5200만원, 2023년 2억원을 납부해 5년간 총 3억5200만원 납부하는 수준에 그쳤다.

이 가운데 수협은행의 이자이익은 크게 늘었다. 최근 5년간(2019~2023년) 수협은행의 이자이익 현황을 살펴보면, 2019년 5884억원에서 2023년 9330억원으로 약 59%(3446억원)이나 급증했다. 금리인상에 따른 예대마진 폭 상승이 이자이익을 크게 증가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희용 의원은 “최근 유류비 인상, 고금리, 어가 부채 증가 등으로 많은 어업인과 국민들이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수협은행은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기보다는 예대마진 수익을 바탕으로 고액연봉자를 늘리며 ‘제 식구 배불리기’에 바빴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라며, “수협은행은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대폭 확대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손규미 기자 sk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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