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차훈 회장 사임' 새마을금고중앙회, '경영혁신' 급물살

산업 / 김자혜 / 2023-10-13 11:13:59
경영혁신자문위원 “전문경영인 체제도입, 직선제 선출” 검토
▲ 13일 새마을금고중앙회 경영혁신위원회는 '새마을금고 지배구조혁신 세미나'를 열고 지배구조 개선안을 제시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위원과 패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김자혜 기자>


지난 12일 금품수수 혐의로 기소된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사임서를 제출한 가운데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위원회가 ‘경영혁신안’에 참고할 내용을 발표하는 세미나를 열면서 내부혁신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13일 서울 본사에서 ‘새마을금고 지배구조 혁신 세미나’를 열어 이날 참여한 패널들이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 중앙회장 단임제(4년) 도입 등 지배구조 개선 방향 제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경영혁신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유혜미 한양대 교수가 회장에 주어진 권한이 과도해 이를 분산하는 내용 개선안을 제안했다.

유 교수는 “지나치게 집중돼 있는 부분을 분산시키는 것이 지배구조 혁신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며 “회장은 중앙회 대표 대외활동 업무와 이사회 의장역할에 충실히 하도록 하고 경영대표이사를 신설해 임기는 2년, 2년을 연장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또 현재 중앙회장이 마음만 먹으면 금고감독위원회를 이용해 지역금고를 통제할 수 있는 점을 해소하기 위해 금고감독위원장을 중앙회 소속으로 하고 금고감독위원장을 임원급으로 격상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중앙회장이 4년간 단임하는 단임제 도입과 이사장의 중임제 도입도 제안됐다.
 

유 교수는 “현행 중앙회장은 임기 4년에 최대 8년까지 연임하는 제도는 금고 이사장에 선심성 정책과 봐주기식 편의제공 관행을 지속시켰다”며 “중앙회장은 4년 단임, 이사장은 중임을 제한해 최장 3회, 12년 하도록해 연임제한의 효력이 있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경영혁신위는 회장의 권한분산을 위해 중앙회 상근임원 성가평가위원회 외부인사 참여확대, 금고감독위원장・위원 임원격상, 금고이사장 직선제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경영혁신위는 감사위원회 역할을 강화하는 내용도 검토 중이다. 감사위를 중앙회 소속에서 이사회 내 위원회로 격상해 역할을 강화하고 외부전문가의 참여를 확대해 새마을금고의 경력이 최근 5년 이내 없는 이들로 감사위를 구성한다는 내용이다.
 

유 교수는 “감사위 인사추천위원회의 역할이 중요한데 전문가 추천에 어려움이 있어 공정, 투명한 인사 추천이 어렵다”며 “전체 과반수 이상을 중앙회, 금고와 관계없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해 중앙회에 대한 감시기능과 견제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 제시된 지배구조 개선안은 이사회와 논의를 거쳐 관련 부처로 이관될 전망이다.

김성렬 경영혁신자문위원회 위원장은 “근본적인 문제해결 핵심은 중앙회와 금고의 불합리한 지배구조로 관련 혁신안이 많다”며 “중앙회의 집행부와 이사회 간의 관계, 중앙회와 금고와의 역할 관계가 합리적으로 설계돼 있는가를 눈여겨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최병관 행정안전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이사회서 혁신안을 만들어 논의한 다음 행안부에 넘겨주면 지배구조 관련 법률개정, 시행령, 전관 등을 고쳐 지속가능하게 끌고 갈 것”이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김자혜 기자 kjh@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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