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한 달만에 또 감전사...민주 "尹 정부가 노동자 죽음으로 내몰아"

산업 / 주은희 / 2024-07-19 11:06:56

▲ 연합뉴스, 서울 용산경찰서 제공.

 

[토요경제 = 주은희 기자] 서울 지하철 6호선 삼각지역에서 배선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감전 사고로 사망했다.

 

지난 17일 오전 8시 52분께 서울 지하철 삼각지역 12번 출구 인근에서 조명 설치 작업을 하던 50대 노동자가 감전 사고로 숨졌다.

 

서울 용산소방서와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 용역업체 소속 50대 남성 A씨는 삼각지역 12번 출구에서 조금 떨어진 6호선 지하철 환기시설 안에서 투광등을 설치하다 감전됐다.

 

소방 당국이 출동했을 당시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순천향대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오전 10시 50분께 사망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환기구 내부 공간에서 작업을 하다 난 사고"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작업 과정에서 안전 지침이 잘 지켜졌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최민석 대변인은 18일 국회 브리핑에서 "연신내역 전기실에서 작업하던 서울교통공사 직원이 감전 사고로 사망한 지 한 달 만에 유사한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서울교통공사와 서울시를 질타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이어 "23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은 화성 아리셀 참사 역시 한 달이 채 못 됐다. 여태 윤석열 정부는 노동현장 안전 확보에 손 놓고 있었나"라고 따져 물으며 "윤석열 정부의 안일하고 무책임한 노동정책이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오직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근로시간 유연화에만 진심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삶의 터전이 되어야 할 일터가 죽음의 터전이 되고, 노동의 대가가 죽음인 ‘노동 후진국’의 현실을 윤석열 정부는 언제까지 수수방관할 셈인가"라고 지적하며 "윤석열 정부는 더 이상 일터에서 죽어가는 노동자를 외면하지 말고, 철저한 진상 조사와 재발 방지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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