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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AI 시대 개막 예산’으로 규정하며 인공지능 기반 산업·공공 혁신에 대대적인 투자 계획을 밝혔다. 대통령 취임 5개월을 맞은 이재명 대통령은 국회 시정연설에서 초당적 예산 처리를 당부하며 ‘AI 고속도로 구축’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4일 “정부가 마련한 내년도 예산안은 바로 인공지능(AI) 시대를 여는 대한민국의 첫 번째 예산안”이라며 “박정희 대통령이 산업화의 고속도로를 깔고, 김대중 대통령이 정보화의 고속도로를 낸 것처럼 이제는 AI 시대의 고속도로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민생경제 한파 극복을 위해 지난 5개월 동안 비상한 각오로 임했고 다행히 지금 우리 경제는 위급상황을 벗어났다”며 “주가지수도 4000을 돌파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정학·지배구조·시장 투명성 리스크 일부 개선과 AI 산업 정책 성과가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국제 무역 통상질서 재편과 AI 대전환이 겹친 절체절명 국면”이라며 “변화를 선도하지 못하면 도태된다”며 “AI 전환은 필연”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AI 시대에는 하루가 늦으면 한 세대가 뒤처진다”고 강조했다.
전 정부에 대한 비판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 정부는 천금 같은 시간을 허비했고 연구개발(R&D) 예산까지 대폭 삭감하며 과거로 퇴행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 총지출을 728조원으로 편성하고 AI 대전환 예산을 올해 대비 세 배 이상 늘린 10조1000억원으로 확정했다.
이 대통령은 “피지컬 AI 선도 국가를 목표로 로봇·자동차·조선·반도체·팩토리 등 제조 기반 산업에 향후 5년간 약 6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공부문 AI 확산과 AI 인재 1만1000명 양성 계획도 제시했다.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 엔비디아 GPU 26만장을 확보한 데 대해 “국내 민간기업도 GPU 확보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정부가 고성능 GPU 1만5000장 추가 확보에 나선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미래 대비 예산은 과감히, 불필요한 예산은 대폭 삭감했다”며 “국민 세금은 한 푼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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