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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 <사진=엔씨소프트> |
박병무 엔씨소프트 대표 내정자가 최근 악실적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회사를 구원하기 위한 카드로 ‘원 팀(One Team)’을 제시해 관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박 대표 내정자는 이달 초 사내 임원들과 리더가 모인 정례회의 자리에서 “외부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M&A(인수합병)와 투자 노력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며 “2024년은 엔씨소프트 성장을 위해 전사적 노력이 필요하다. 게임 경쟁력 강화와 함께 경영·의사결정 체계 효율 신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표 내정자의 등판은 엔씨소프트가 창립 이래 처음으로 공동경영 체계를 수립하고 구원투수로 선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엔씨소프트에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설립, 육성하는 ‘컴퍼니 빌딩’ 전략을 주도할 예정인데, 사실상 리니지 이후 시장에 이렇다 할 임팩트를 주지 못한 엔씨소프트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책임진다는 점에서 그 역할의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박 내정자는 1941년생으로 서울 대일고를 나와 서울대 법학과를 수석 졸업했다. 1985년 사법연수원을 15기로 수료하고 1989년에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법조계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996년 한화종합금융 경영권 분쟁 당시 한화종금 변호 담당을 시작으로 쌍용증권과 제일은행 등 1990년대 말 여러 금융사 사건을 맡으며 M&A와 기업 분쟁 전문 변호사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플레너스 엔터테인먼트(구 로커스홀딩스) 대표와 TPG Asia(뉴 브리지 캐피탈) 한국 대표 및 파트너, 하나로텔레콤 대표, VIG파트너스 대표를 거쳐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내정자로 발탁됐다.
엔씨소프트는 현재 지속적인 악실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이날 실적발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전년 대비 75% 급감한 137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30% 줄어 1조7798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실적 부진의 원인은 주력 라인업인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이 하락세가 주효했다.
특히나 전체 매출의 67%를 차지하는 모바일 매출이 재작년 대비 38% 급감했으며 PC 게임 매출도 6% 감소했다.
엔씨소프트는 지속되는 악실적을 타파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현금 잔고 1조9000억원 가량과 유동화 자산을 사용해 경쟁력 있는 지식재산권(IP) 취득과 공격적인 M&A를 통해 수익모델을 다각화하고 글로벌 시장에 맞게 플랫폼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빠르면 연내에는 그 방향성을 실질적으로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이를 성공적으로 이루어 내기 위해서는 박 내정자가 제시한 ‘원 팀(One Team)’이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
박 내정자는 “라이브 IP 이용자 기반 확장과 신규 IP의 마일스톤(개발 중요 단계) 준수,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며 “경영·의사결정 과정에 효율을 올리기 위해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임원, 리더부터 전사가 ‘원 팀’을 이뤄 변화해 나가자”고 의지를 다졌다.
이는 전사가 하나의 팀으로 모여 경쟁력 있는 IP 취득과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수익모델을 늘려야 하며, 의사결정에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리니지’ 시리즈의 악실적이 회사 전체를 뒤흔드는 만큼, 엔씨소프트가 이와 같은 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수익모델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리스크를 분담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진정한 의미에서의 ‘탈(脫) 리니지’를 목표로 내세운 엔씨소프트의 향후 전략에는 M&A 전문가이자 구원투수로 발탁된 박 내정자가 얼마나 큰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가가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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