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무책임한 ‘GS건설 컨소시엄’ 강력 규탄… 증액 안돼 사업권 포기

부동산·건설 / 양지욱 기자 / 2024-06-14 10:56:40
위례신도시·강남 신사동 연결‘위례신사선’…서울시·GS건설컨소시엄 증액협상 결렬
▲ 하남시청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하남시가 위례신사선 사업에서 손을 뗀 ‘GS건설 컨소시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하며 무책임하다고 규탄했다.

13일 하남시는 GS건설 컨소시엄이 2020년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부여받아 놓고, 자재가격 급등, 금리인상 등 사업추진 여건이 악화됐다는 이유로 이제와서 사업 참여를 포기한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하남시는 성명서를 통해 “입주민들은 위례시산선이 2021년 개통된다는 정부발표를 믿고 총 3100억 원을 위례신사선 건설 명목으로 분양가에 포함해 납부했음에도, 입주 10년 동안 노선 변경과 공사비 급등 등으로 일정이 지연돼 왔다”며 “이번 GS건설 컨소시엄 협상 종결로 또다시 사업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에 처하면서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강하게 반발했다.

또 위례 입주민들은 위례신도시 내 송파구, 성남시와 같은 생활권역으로 광역교통 부담금도 동일하게 부담했음에도 철도, 버스 등 대중교통 혜택에서 철저히 배제돼 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하남시는 2016년부터 위례신사선의 조속한 추진과 하남구간 연장을 지속적으로 관할 당국에 요청해 왔다.

앞서 지난 11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위례신사선 사업과 관련해 ‘GS건설컨소시엄’이 이 사업을 포기했다고 밝히고 “차선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공사비 증액과 관련해 시와 ‘GS건설 컨소시엄’의 이견차가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위례신사선은 서울 위례신도시와 서울 강남구 신사동을 경전철로 연결하는 총 연장 길이 14.7km 노선이다. 총 사업비는 1조1597억원 규모다. 

 

이 사업은 2008년부터 추진돼 왔으나 노선 수정과 첫 사업 주관사인 삼성물산의 철수 등으로 미뤄지다가 2020년 1월 GS건설컨소시엄이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되면서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GS건설 컨소시엄에는 두산건설·대우건설·SK에코플랜트·태영건설·대보건설 등 총 12개사가 참여했다.


하지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자잿값 급등과 금리 인상 등 투자사업 추진 여건이 나빠졌고 이런 상황이 장기간 지속하면서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주요 건설 출자자 기업들이 사업 참여 포기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 측에 따르면 “약 8000억 원의 초기 가협약 공사비로는 진행할 수가 없는 상태라 서울시에 현실적인 증액을 요청했으나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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