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1분기 매출 3909억원…수출 증가, 원외처방 성장이 실적 견인

유통·소비재 / 이강민 / 2025-04-30 10:49:14
경영권 분쟁 종료 후 첫 분기, 별도 실적 7.3% 증가
▲ 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약품>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한미약품이 경영권 분쟁을 봉합한 첫 분기에서 수출 급증과 별도 실적 개선이라는 ‘투트랙 회복’을 증명했다. 연결기준 실적은 소폭 감소했지만, 국내 법인 중심의 별도 실적은 두 자릿수 이익 성장세를 보이며 주력 품목의 건재함과 수출 확대 가능성을 함께 입증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9일 2025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909억원, 영업이익 590억원, 순이익 44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2% 감소, 영업이익 23% 감소, 순이익 29.3% 감소한 수치다. 다만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1.2% 증가하며 경영권 분쟁 종결 이후 경영 안정화의 기조가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

별도 기준으로 보면 한국 한미약품의 1분기 매출은 29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70억원으로 19% 상승했으며 순이익은 409억원으로 32% 상승하며 실질적인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특히 수출 부문이 괄목할 성장을 보였다. 1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7% 증가한 68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 MSD를 통한 임상용 제품 공급 확대와 중남미·중동 시장 수출 증가 덕분이다. 지난 2024년 연간 수출액 1988억원의 약 34%를 1분기에 달성한 셈이다​.

국내 원외처방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2684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부터 7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를 유지 중이며,

주력 품목 ‘로수젯’은 1분기 원외처방 매출 5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아모잘탄패밀리’는 361억원, ‘에소메졸패밀리’는 1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다파론패밀리’ 등 당뇨병 제품군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0.6% 성장해 주목받았다.

한편 중국 자회사 북경한미약품은 1분기 매출 965억원, 영업이익 113억원, 순이익 9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중국 내 감염병 유행으로 인한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되며 회복 국면에 진입한 모습이다.

또한 매출의 14.1%에 해당하는 553억원을 R&D에 재투자하며, 이익의 선순환 구조를 지속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국내 전문의약품 시장 석권 등 주력 제품군의 확고한 경쟁력을 토대로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며 더 큰 도약을 실현하겠다”며 “신약개발 중심의 점진적 진전을 통해 미래 기업 가치를 한층 더 높여 주주들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lgm@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강민
이강민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이강민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CJ, 중앙일보 인수전 막판 등판…이재현의 투자 공식과 다른 세 가지 변수

    CJ, 중앙일보 인수전 막판 등판…이재현의 투자 공식과 다른 세 가지 변수

    예비입찰에 불참했던 CJ그룹이 중앙일보 본입찰을 사흘 앞두고 다우키움그룹과 공동 인수를 추진하면서 막판 행보를 바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재현 회장의 기존 투자 결정 패턴에 비춰 새로운 제안이나 거래조건 변화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다우키움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19일 중앙일보 인수 본입찰에 참

    2
    정의선 6년,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현대차 밖' 성장…현대제철·현대캐피탈 해외 확장

    정의선 6년,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현대차 밖' 성장…현대제철·현대캐피탈 해외 확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취임 6년 동안 현대차·기아뿐 아니라 주요 계열사의 사업구조도 달라졌다. 완성차 생산과 판매를 지원하던 계열사들이 외부 고객과 독자적인 시장을 확보하면서 그룹의 수익 기반을 넓히고 있다.14일 취임 6주년을 맞은 정의선 회장 체제에서 주목할 변화는 현대차그룹의 수직계열화가 새로운 성장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다.정몽구 명예회

    3
    정의선 6년, 현대차그룹 '추격자의 문법' 바꿔…공장, AI·로봇 키워

    정의선 6년, 현대차그룹 '추격자의 문법' 바꿔…공장, AI·로봇 키워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취임 6년의 핵심 변화는 자동차 제조기반의 활용 범위가 넓어졌다는 데 있다. 기존 공장과 공급망을 인공지능(AI)·로봇 기술의 실증 및 사업화 기반으로 활용하면서 자동차 중심의 산업구조를 확장하고 있다.14일 취임 6주년을 맞은 정의선 회장은 2020년 10월 14일 정몽구 명예회장으로부터 그룹 경영을 이어받았다. 정몽구 체제가

    4
    SK하이닉스 솔리다임, 美 로비 2022년 종료 신고…신설법인은 해외투자 규제 대응

    SK하이닉스 솔리다임, 美 로비 2022년 종료 신고…신설법인은 해외투자 규제 대응

    SK하이닉스의 미국 낸드플래시 사업이 법인 재편을 거치면서 미국 정부 대응체계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과거 로비업체의 활동 종료 신고가 확인된 가운데 올해 신설법인이 체결한 계약에는 해외투자 규제 준수가 공식 의제로 등장했다.16일 토요경제가 미국 연방의회 로비활동 공개시스템(LDA)과 SK하이닉스 공시를 분석한 결과, SK하이닉스(대표이사 곽노정)의 미국

    5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K-GX 핵심사업…수소·전력비와 강재 수요가 관건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K-GX 핵심사업…수소·전력비와 강재 수요가 관건

    정부가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을 한국형 녹색대전환(K-GX)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다. 기술 실증과 함께 청정수소·전력의 조달비용을 낮추고 자동차·조선업계의 저탄소 강재 구매시장을 확보하는 것이 상용화의 관건이다.14일 산업통상부와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7일 발표한 K-GX 전략에서 철강산업의 탈탄소 전환을 주요 과제로 선정했다. 포스코그룹(회장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