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반군 "홍해 화물선 공격"… 국제유가 상승 자극

산업 / 이슬기 / 2024-02-20 10:46:31
▲ 사진=연합뉴스

 

19일(현지시각)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워싱턴 탄신일 휴일로 휴장한 가운데 런던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11%(0.09달러) 오른 배럴당 83.5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내 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두바이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0.19달러 상승한 82.26달러에 마감됐다.

이러한 오름세는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라마단 안식월 전까지 인질들을 해방하지 않으면 라파를 향한 전면 지상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는 최후통첩을 전달했다.

라마단은 안식월은 3월10일부터 시작되며, 현재 이스라엘은 라파 지역을 향한 공습을 시행하고 있다.

홍해 지역 긴장 고조로 선박 운항도 제한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19일 새벽 아랍에미리트에서 출발해 불가리아로 향하던 중 예멘 남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는 한 화물선을 미사일로 공격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홍해 리스크’가 재점화하면서 물류 대란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파이낼셜타임스(FT)는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30여 차례 단행된 후티 반군의 민간 선박 대상 공격 중 가장 치명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선원들이 배를 버린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다.

후티 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지원을 위해, 이스라엘과 미국, 영국 소유 유조선을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지만 무차별적인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

홍해 지역은 전 세계해상 무역의 12%가 오가는 ‘물류 동맥’으로 선박 운항이 차질을 빚으면서 글로벌 해상 운송비는 한 달 새 70% 넘게 급등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계속되는 중동 지역 정세 불안이 유가 상승을 자극했다”며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 지역에서 화물선을 공격하는 등 지정학적 불안정성도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요경제 / 이슬기 기자 lsg@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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