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먹거리 독과점’ 정조준…오비맥주·빙그레 등 1785억원 추징

유통·소비재 / 김은선 기자 / 2026-02-12 10:42:39
국세청, 가공식품업체 등 세무조사…1785억원 추징
53곳서 탈세 3898억원 적발…14곳 추가 조사 예정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국세청이 물가 상승과 관련해 가공식품 제조업체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세무조사에서 다수의 탈루 사례를 확인했다.

 

▲ 국세청 사례 예시/사진=국세청

 

국세청은 53개 업체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 3898억원의 탈루 혐의를 적발하고 이 가운데 1785억원을 추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진행한 민생 안정 지원 차원의 세무조사 1차 결과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가공식품 제조업체 3곳에서는 리베이트 지급, 특수관계법인과의 거래 과정에서의 비용 처리 문제 등이 확인됐다. 오비맥주는 리베이트와 수수료 지급과 관련해 약 1000억원을 추징받았고, 빙그레는 물류비 과다 지급과 관련해 200억원대 세액이 부과됐다. 한 라면 제조업체에도 300억원이 추징됐다.

이 밖에 한 장례업체는 인건비 및 수수료를 과다 계상한 사실이 확인됐다.

국세청은 현재 50개 업체를 추가 조사 중이며 대한제분·샘표식품 등 14곳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세청은 관련 법과 절차에 따라 조사와 과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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