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상승에 물가 ‘꿈틀’…추경호 “유류세 인하 연장 검토”

산업 / 김남규 / 2023-09-15 10:39:55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ㆍ민생 점검 회의 참석해 최근 물가 상황 및 민생대책 추진상황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제 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자, 우리 정부가 유류세 인하 추가 연장 가능성을 내비쳤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물가·민생점검회의’에서 “유가 안정을 위한 정부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높은 국제유가 변동성에 대응해 유류세 인하와 유가연동보조금을 오는 10월까지 연장한 바 있다. 향후 국제유가 추이에 따라 추가연장 여부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석유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어제(14일)부터 석유공사·석유관리원 등이 공동으로 전국 주요지역 주유소 현장점검을 실시 중”이라며 “앞으로도 가격 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업계·관계기관과 협력해 유가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추석을 앞둔 최근의 물가 흐름에 대해서는 “전반적인 물가 수준은 하향 안정화 흐름을 지속하고 있지만, 8월에는 국제유가 상승과 폭염·호우 등으로 일시적으로 3.4% 올랐다”며 “식료품·에너지 등 변동성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대체로 10월을 지나면서 물가는 다시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방 공공요금과 관련해서는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와 적극 협조해 요금 인상요인을 최대한 자구노력을 통해 자체 흡수하도록 하겠다”며 “불가피한 경우에는 인상 시기를 분산·이연하거나 인상폭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지자체들의 노력을 독려하기 위해 ‘지방물가 안정관리 실적’에 따라 특별교부세 80억원을 차등 배분하는 ‘재정인센티브’도 제안했다. 또한, 20대 추석 성수품의 평균 가격이 작년 대비 6.0%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최근 가격이 상승한 사과·배의 적기 출하를 유도하기 위해 다음 주부터 운임료 일부를 추가 지원을 결정했고, 시중가 대비 최대 20% 저렴한 실속선물세트를 8만세트에서 10만세트로 2만세트 늘려 공급하기로 했다. 돼지고기도 기존 계획된 할당관세 1만5000톤(t) 이외에 추가로 1만5000t을 도입할 계획이다. 

 

추 부총리는 “기존 9개 시장에 더해 대전 중앙시장, 대구 칠성시장 등 전국 21개 수산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40% 환급행사를 연말까지 상시 개최한다”며 “이를 통해 수산물 소비촉진 예비비 800억원 집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남규 기자 ngki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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