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통상 후속협상 본격화…여한구 본부장 “국익에 부합하는 결과 도출할 것”

정치·사회 / 이덕형 / 2025-09-15 10:38:34
김정관 장관 이어 고위급 연쇄 방미…美 압박 속 정부 전방위 대응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 후속 협의를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토요경제 = 이덕형 기자] 한국과 미국 간 관세 협상의 후속 논의가 본격화됐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5일 미국으로 출국하며 “국익에 부합하고 합리적인 협상 결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뉴욕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회담을 마친 지 하루 만에 이뤄진 고위급 릴레이 방미다.


여 본부장은 워싱턴DC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통상 당국자들과 만나 7월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의 후속 조율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협상은 미국이 예고한 상호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낮추는 대신, 한국이 총 3,500억달러(약 486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시행하기로 합의한 내용을 구체화하는 절차다. 그러나 투자 방식과 집행 구조 등을 두고 양국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상태다.

앞서 한국과 미국은 지난 8일 워싱턴DC에서 실무협의를, 12일 뉴욕에서 장관급 회담을 가졌으나, 미국 측은 한국의 서명 지연을 문제 삼으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러트닉 장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방송 인터뷰에서 “한국은 협정을 수용하거나 관세를 내야 한다”고 언급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여 본부장은 출국길에서 “지금은 균형적이고 공정한 협상 결과를 만들기 위한 지난한 과정”이라며 “국익에 최대한 부합하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정부가 전방위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 양국은 이번 주 후속 논의를 통해 투자 구조와 세부 이행계획을 조율할 방침이다. 협상 결과에 따라 한국 수출기업들의 미국 시장 경쟁력과 투자 리스크가 직결되는 만큼 재계와 금융시장도 긴장 속에 협상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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