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헌 넥슨재팬 대표 “IP 종적 확장에 집중”…2027년 매출 7조 목표

산업 / 최영준 / 2024-09-04 10:41:26
-넥슨재팬, IP 확장과 라이브 운영 역량 강화
-이정헌 대표 “앞으로 3년간 IP 종적 확장에 집중”
▲ 이정헌 넥슨재팬 대표 <사진=설명회 영상 캡처>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이정헌 넥슨재팬 대표가 “게임 지식재산(IP) 확장과 라이브 운영 역량 강화로 2027년까지 매출 7500억엔(약 6조9000억원), 영업이익 2500억엔(약 2조3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3일 오후 일본 도쿄에서 개최한 자본시장 설명회 자리에서 이같은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넥슨재팬은 넥슨 일본법인으로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넥슨 그룹의 주요 개발과 운영 조직, 자회사 대부분이 속한 넥슨코리아의 모기업이다.

이 대표는 올해가 넥슨 그룹 설립 30주년임을 언급하며 “넥슨은 온라인 게임의 선구자로서 게임의 접근성을 높이고, 세상에 없던 재미를 창조하는 역동적‧파괴적인 변화를 주도했다”며 “매출과 영업익 역시 비선형적으로 꾸준히 성장시켰고, 매출과 이익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어 “IP 프랜차이즈를 기반으로 한 라이브 운영 역량이야말로 다른 기업과 차별화되는 넥슨의 핵심 역량”이라며 “소비자의 메시지를 정제해 서비스 고도화로 연결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콘텐츠로 연결 짓는 것이 지속 성장의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 대표는 향후 넥슨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성장 동력으로 기존 흥행작 기반의 IP 확장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우리가 가진 블록버스터 IP를 확장하는 종적 확장, 새로운 IP를 발굴하는 횡적 확장이 있는데 앞으로 3년간은 종적 확장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여기에는 기존 IP 기반 신작뿐 아니라 플랫폼 확장, 신규 시장 확장, 하이퍼로컬라이제이션(초현지화)까지 4개의 키워드가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종적 확장의 대표적인 사례로 ‘던전앤파이터’ IP와 이를 기반으로 만든 PC·콘솔 액션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사례를 들었다.

이 대표는 “던전앤파이터의 모바일 버전이 2024년이 돼서야 중국에 출시됐는데,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해당 IP로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는 먹음직스러운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카잔을 비롯해 던전앤파이터의 정식 후속작이라 볼 수 있는 ‘오버킬’, 넥슨게임즈가 네오플과 협력해 개발 중인 오픈월드 기반 대형 프로젝트인 ‘DW’ 등을 2027년까지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이날 이 대표가 밝힌 넥슨의 IP 확장 전략과 연계된 질문이 쏟아졌다.

이 대표는 “넥슨 경영진은 인수합병(M&A)에 굉장히 열려 있고, 글로벌 전략에 부합할 기회들을 수시로 발굴하고 평가하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M&A할 IP가 얼마나 큰 가치를 줄지, 우리가 가진 강점과 얼마나 시너지를 낼지다”라고 말했다.

또 기존 완전한 신규 IP 개발과 관련해서는 “종적 확장 중심의 자원 배분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고, 거기서 수반되는 이익은 세상에 없던 새로운 IP에 투자할 수 있는 토양이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공 확률이 높은 포트폴리오 비중을 늘리고, 여기서 벌어들인 이익을 신규 IP 창출에 균형있게 투자하면서 전체 기업의 규모를 영속적으로 늘리는 방향의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부연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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