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눈 처음이야" 눈에 파묻힌 雪날 연휴

정치·사회 / 장연정 / 2025-01-28 10:29:16
강추위 속 폭설 계속…길게는 설까지 '시간당 1∼3㎝, 최대 5㎝ 안팎' 퍼부어

충남·전북 최대 20㎝ 이상 등 지금 쌓인 만큼 더 내려

서울 등 중부는 '낮에도 영하'…한파에 눈 얼어 '빙판길'

▲ 사진출처 = 연합 제공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설을 하루 앞둔 28일 새벽에도 폭설이 이어져 전국이 눈으로 덮였다. 기온까지 뚝 떨어지며 내린 눈이 그대로 얼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중부지방과 호남, 경북내륙, 경남북서내륙, 제주 등 대설특보가 내려진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1∼3㎝씩 눈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 지역엔 시간당 5㎝ 안팎으로 눈이 퍼붓고 있다.

 

전북 무주군 설천봉엔 84.9㎝, 강원 고성군 향로봉엔 46.8㎝ 눈이 쌓였다.

 

강원 홍천군 구룡령 현재 적설은 40.7㎝, 충북 진천군(광혜원면)은 35.5㎝, 강원 횡성군(안흥면)은 34.7㎝, 경북 봉화군은 30.9㎝, 충남 계룡시 계룡산은 29.1㎝ 등이다.

 

또 경기 이천 20.6㎝, 충북 충주 14.5㎝, 강원 원주와 철원엔 각각 13.4㎝와 12.5㎝, 대전 10.7㎝ 등 산지가 아닌 지역에도 10㎝ 넘는 눈이 쌓였다.

 

서울은 종로구 송월동 서울기상관측소 기준 적설이 2.5㎝이다.

 

눈은 전국적으로 계속 이어지겠다.

 

경기남서부, 강원내륙·산지, 충청, 호남, 경북서부·북동내륙, 경남서부내륙, 제주는 설인 29일 오후까지 눈(제주는 눈 또는 비)이 내렸다가 그치길 반복하며 이어질 전망이다.

 

29일까지 더 내릴 눈의 양은 대전·세종·충남·광주·전남·전북·제주산지 5∼15㎝(충남권과 전북 최대 20㎝ 이상), 충북 5∼10㎝(최대 15㎝ 이상), 경기남부·강원내륙·강원산지·경남서부내륙 3∼10㎝(경기남부와 강원남부내륙 최대 15㎝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과 인천·전남남부·경북서부·경북북동내륙·경북북동산지·울릉도·독도·제주중산간에는 3∼8㎝(경북북동내륙과 경북북동산지 최대 10㎝ 이상), 경기북부·서해5도·제주해안엔 1∼5㎝, 강원동해안·대구·경북동해안·경북중부내륙엔 1㎝ 안팎의 눈이 더 쌓이겠다.

 

호남과 경남서부내륙에 이날 오전까지, 경기남부·강원내륙·강원산지·경북내륙·경북북동산지에 오후까지, 충북에 밤까지 시간당 1∼3㎝, 최대 5㎝ 안팎의 폭설이 내릴 때가 있겠다.

 

호남엔 이날 밤부터 설 오전까지 다시 폭설이 쏟아질 때가 있겠다.

 

기온은 설날 더 떨어지겠다.

 

29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4도에서 영하 1도 사이, 낮 최고기온은 영하 5도에서 영상 6도 사이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지방과 경북북동산지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 밑으로 내려가며 한파특보가 발령될 수 있다.

 

전국에 부는 순간풍속 시속 55㎞(15㎧) 내외 강풍은 체감온도를 크게 낮추겠다.

 

서울의 경우 이날 낮 기온은 영하 2도, 체감온도는 영하 7도겠다.

 

서울과 인천, 경기서부, 강원동해안·산지, 서해안, 전남해안, 제주는 29일(강원동해안·산지는 30일)까지 다른 지역보다 더 거세게 바람이 불겠다. 이 지역들엔 강풍특보가 발령된 상태다. 경상해안과 경북북동산지에도 28일 새벽 강풍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28일 서면브리핑에서 "설날을 앞두고 폭설과 강추위가 전국을 뒤덮고 있다"라며 "국민 안전이 걱정"이라고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폭설 대책과 눈길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무엇보다 국민 안전을 최우선해달라. 사고에는 신속한 대처로 피해를 최소화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홀로 지내는 어르신 등 취약계층, 비닐하우스 등 취약시설을 철저히 점검해 안전 사각지대가 없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폭설과 빙판 탓에 그 어느 때보다 힘들고 답답한 귀성길이 예상된다"라며 "하지만 사랑하는 가족도, 행복한 명절도, 모두 우리의 안전이 있은 후에야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존재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께서 조금만 더 여유를 갖고 안전운전 해주시기를 바란다"면서 "곳곳이 얼어붙은 골목길에서도 넘어져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경찰·소방 공무원을 비롯해 오늘도 묵묵히 국민의 안전과 일상을 위해 일하시는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함인경 대변인도 같은날 논평에서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국민 안전을 위해 세세한 곳까지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정부·여당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함 대변인은 "귀성·귀경길 안전을 대비해 제설작업과 결빙 취약 구간 점검이 철저히 이루어져야 하며, 버스 정류장과 지하철역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공간의 안전 관리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라며 "특히 구조물 붕괴 우려 지역의 점검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한파 쉼터 운영 등 정부와 지자체의 세심한 대응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께서는 겨울철 행동 요령을 숙지하고, 기상 상황 및 교통 정보를 적극 활용하여 안전에 유의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설 연휴에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현장에서 애쓰는 소방, 경찰, 공무원 등 모든 당직자와 관련 기관 종사자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번 설 연휴, 대설과 한파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모두가 따뜻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함께 힘을 모아야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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