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4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밑돌 것…2025년은 AI·B2B로 실적 반등 노려

산업 / 최영준 / 2025-01-24 10:46:32
일회성 인건비 부담에 이통 3사 4분기 실적 ‘빨간불’
올해는 AI·B2B 사업으로 반전 노린다
▲ 이미지=각사취합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이통3사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구조조정 등으로 일회성 인건비 지출이 커지면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의 4분기 영업이익이 SKT는 전년 동기 대비 21.8% 감소한 2323억원, KT는 영업손실 약 6900억원으로 적자전환, LG유플러스는 전년 동기보다 17.6% 감소한 161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일하게 적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되는 KT는 지난해 말 네트워크 사업부 분할과 자회사로의 인력 재배치로 타격을 받았다. 현장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약 2800명이 퇴직했고 1700명이 자회사로 전출됐다. SKT는 직원 1인당 최대 3억원의 위로금을 지급하는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며 추가 비용 부담이 발생했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모두 일회성 인건비가 반영된 결과”라며 “SKT는 희망퇴직으로 800억원 이상, KT는 12월 진행한 인력재배치로 1조원, LG유플러스는 통상임금 판결 충당금과 특별 상여금으로 500억원 이상 일회성 인건비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통3사의 올해 실적 전망은 AI 사업과 B2B(기업 간 거래) 사업를 통해 본격적인 수익화가 시작되면서 지난해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SKT는 AI 데이터센터(AI DC)와 구독형 AI 서비스를 앞세워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북미시장을 겨냥한 AI 개인 비서 서비스 ‘에스터(Aster)’를 북미 사용자를 대상으로 오는 3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뒤 하반기 출시한다. 또 AI 인프라 시장 공략을 위해 AI 클라우드 서비스 'GPUaaS'(GPU-as-a-Service·구독형 그래픽 처리장치)도 선보였다.

KT는 자회사 구조를 재편하며 AI 기반의 정보통신기술(AICT) 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 중이다. 지난해 말 빅데이터 전문업체인 KT 넥스알을 흡수합병 하는 등 데이터 기반 B2B 사업을 강화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으로 올해 1분기 중 ‘AX(AI 전환) 전문기업’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 기업은 AI 및 클라우드 분야에서 전문적인 기술 컨설팅과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기업들이 AI 기술을 보다 효과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MS와 공동으로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해 AI·클라우드 기술 연구와 함께 스타트업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홈과 B2B 사업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2027년 준공 예정인 파주 AIDC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확장한다.

또 2028년까지 매년 5000억원을 투자해 AI 통화 비서 ‘익시오(iXi-O)’ 같은 AI 기반 제품의 경쟁력도 높인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6월 LG AI연구원의 생성형 AI인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통신에 최적화된 경량화 생성형 AI ‘익시젠’을 개발했고 이어 LG AI연구원과 협업한 AI 개발 플랫폼 ‘익시 솔루션(ixi-Solution)’도 선보이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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