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유리장섬유 부산물 활용한 재활용 원료 100% 신소재 개발

산업 / 김남규 / 2024-03-19 10:26:50
▲ 사진=KCC

 

KCC가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제조 부산물을 가공해 순환자원 신소재를 개발하는 등 ESG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KCC는 유리장섬유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정제해 만든 분말(EcoSnow)과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즉석밥 용기를 활용한 신소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KCC 세종공장 개발팀은 약 18개월의 연구 끝에 상품 제조 부산물을 정제해 만든 에코스노우(EcoSnow)라고 이름 붙인 가공분말과 즉석밥 용기(PP, Polypropylene)를 배합했을 때 결정 속도가 빨라져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 물질은 성형 후 일정한 강도를 유지할 수 있이 확인된 신소재다.

이번에 개발된 신소재(ECOmpound)는 100% 재활용 원료를 활용해 기존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실제로 이번 신소재는 먼저 깨끗한 나라 생분해 물티슈 뚜껑(캡)으로 만들어져 판매되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플라스틱 상품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물티슈 뚜껑은 재활용 플라스틱과 새 플라스틱을 절반씩 섞어 제조했으나, 이번 KCC의 신소재를 통해 100% 재활용 원료로 제조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신규 플라스틱 저감 ▲즉석밥 용기 재활용을 통한 생활 폐기물 감소 ▲제품 생산 부산물 저감 및 폐기 비용 축소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신소재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서 합성수지 재질(PP) 성적서를 발급받으며 순환자원으로 인정받아 향후 재활용까지 가능하게 됐다.

KCC는 100% 재활용 원료를 적용한 신소재 개발 외에도 다양한 ESG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KCC는 올해 1월부터 홍보 인쇄물에 대해 사탕수수 부산물을 가공해 만든 비목재 용지를 활용하고, 분리배출이 용이한 무코팅 및 특수가공(emboss) 방식을 적용하는 등 재활용 및 생분해성 사양으로 전면 변경했다.

이를 통해 연간 난지생태숲 생태섬과 유사한 약 1만5300㎡의 면적에 해당되는 30년생 원목 약 533그루의 식수 효과와 함께, 종이 소비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함께 기대할 수 있다.

2022년부터는 KCC 페인트 포장 캔 인쇄를 절반으로 줄인 ESG캔으로 전환해 휘발성 유기용제 사용을 줄이는 등 ESG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상훈 KCC 세종공장 개발팀장은 “18개월이라는 개발 기간을 통해 100% 재활용 원료를 활용한 신소재를 개발하게 됐으며 특허 출원도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에 개발한 신소재는 물티슈캡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재의 대체제로 사용 가능할 것으로 생각돼 적용을 확대해 갈 계획이며, 앞으로도 세종공장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하나도 버리지 않고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자원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남규 기자 ngki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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