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7월 미국 판매량 4% 증가…역대 7월 최대치

산업 / 최영준 / 2024-08-02 11:18:14
▲ 현대자동차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현대차가 최근 하이브리드 모델 인기에 힘입어 지난 7월 미국 시장에서 호실적을 거뒀다. 반면 기아는 월간 판매량이 두 자릿수 비율로 떨어지며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현대차 미국 법인은 1일(현지시간) 지난 7월 미국 판매량 6만9202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 기록한 6만6527대보다 4%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판매된 현대차 전체 모델 가운데 투싼 하이브리드(HEV) 판매량은 전년 같은 달 보다 109% 늘어났으며, 싼타페 HEV는 75%,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 HEV는 13% 증가하는 등 하이브리드 차종 전체 판매량이 같은기간 67% 상승하면서 역대 7월 중 최고 판매량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소매 판매에서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 비중이 25%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쏘나타와 팰리세이드의 판매량도 소매 시장에서 각각 65%, 41% 증가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는 “7월에는 ‘CDK 사이버 공격’ 여파로 인한 어려운 출발에도 불구하고, HEV와 전기차 라인업에 힘입어 월간 판매량이 4% 증가하며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중순 미국 자동차 업계에서는 자동차 딜러들이 사용하는 판매·재고관리 시스템인 CDK 소프트웨어가 랜섬웨어(시스템 접근을 제한하는 악성 소프트웨어) 공격을 받아 판매에 차질이 빚어지는 문제를 겪었으며, 이 사태의 여파가 7월 초까지 일부 이어진 바 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 역시 지난 7월 6만3580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기록한 7만930대보다 10.4% 감소한 수치다.

차종별 판매 비중은 스포츠유틸리티(SUV) 모델이 76%,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모델이 18%를 차지했다.

특히 기아의 대표 SUV 모델인 셀토스와 스포티지는 각각 5%, 4% 판매량이 상승하며 역대 7월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에릭 왓슨 기아 미국판매법인 영업 담당(부사장)은 “기아는 곧 출시를 앞둔 카니발 상품성 개선 모델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해 전동화 모델 라인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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