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TDF운용 연금 자산 '10조원'돌파 …누적 수익률 15.7%

산업 / 양지욱 / 2023-05-10 10:24:52
▲ 금투협회는 10일 TDF로 운용되는 연금자산이 ’23년 1분기를 기점으로 10조1000억원 규모라고 밝혔다.<사진=토요경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TDF로 운용되는 연금 자산이 1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TDF(Target Date Fund, 타깃데이트펀드)란 근로자의 은퇴 시점을 타겟데이트(목표 시점)로 삼고 생애주기에 따라 자산배분을 조정하는 상품이다. 초기에는 위험자산의 비중을 높게 잡다가 은퇴 시점에 가까워질수록 안전자산의 비중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금투협회는 10일 TDF로 운용되는 연금자산이 ’23년 1분기를 기점으로 10조1000억원 규모라고 밝혔다. 이는 TDF가 국내에 최초로 출시된 ’16년 이후 7년만에 달성한 것으로, 연금 시장을 중심으로 TDF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금투협회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TDF 비중은 20%에 육박해 대표적인 실적배당상품에 해당된다”며 “2018년~2021년 기준 퇴직연금 내 TDF 적립금은 매년 2배 이상 증가하며 실적배당상품으로의 머니무브(자금 이동)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매년 2~4개사가 시장에 신규 진입하여 상품 다양화, 경쟁 활성화의 기반이 형성되고 있다. 현재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약 4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 금융투자협회 제공

 

빈티지(예상 은퇴 시점)별로는 TDF 2025 (22.2%), 2030 (20.4%), 2045 (16.8%) 순으로 누적 순자산을 기록하면서 쌍봉형 분포를 보였다.


이는 투자자들이 은퇴 시점 뿐만 아니라 개인의 투자성향에 따라 TDF를 선택한 결과로 해석된다.

수익률 측면에서 TDF는 매년 해외주식형 펀드와 국내채권형 펀드 사이의 안정적인 운용 성과를 기록했다. 증시 상승기에는 글로벌 주요지수와 동조화되어 수익을 시현하고, 증시 하락기에는 손실을 일부 방어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로 인해 장기 누적 수익률에서 TDF가 원리금보장상품을 상회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퇴직연금을 기준으로 2018년~2023년 1분기의 누적 수익률은 TDF가 15.7%, 원리금보장상품이 9.1%를 기록했다. 동일 기간의 누적 물가상승률(CPI)은 11.6%이다.

나석진 금투협 산업시장본부장은 “TDF는 국내 최초의 연금특화형 상품으로,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 제도가 도입되고 연금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장기·적립식 투자에 부합하는 연금특화 상품으로서,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와 연금자산 증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3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4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가 대학 축제와 러닝 프로그램, 자원순환, 해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사업 접점을 넓히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경영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2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축제에서 체험형 이벤트 부스 ‘매일 도파민 충전소’를 운영한다. 지난 2

    5
    원재료 담합~산업재해까지…추석 끝나니 국감 앞둔 유통·식품업계 긴장

    원재료 담합~산업재해까지…추석 끝나니 국감 앞둔 유통·식품업계 긴장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유통·식품업계의 시선이 국회 국정감사로 향하고 있다. 홈플러스 회생과 식품 원재료 담합, 스타벅스코리아 프로모션 논란 등 주요 현안이 국감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정감사는 다음 달 6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여야는 17개 상임위원회에서 약 800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한다.국감을 앞두고 각 상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