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전면전 나선 판타지오…남궁견 “체질 바꿔 지속 성장”

문화·라이프 / 최성호 / 2026-02-27 10:23:49
배우 매니지먼트·제작 통합 고도화, 글로벌 OTT 시대 구조 경쟁력 강화
▲판타지오 이미지/사진=판타지오

[토요경제 = 최성호 기자] 엔터테인먼트 기업 판타지오가 배우 매니지먼트와 콘텐츠 제작 역량을 결합해 지식재산권(IP) 중심 성장 전략을 본격화한다. 남궁견 회장은 단기 실적보다 구조 고도화와 리스크 관리 체계 정비에 무게를 두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27일 판타지오는 최근 글로벌 OTT 확산과 오리지널 IP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획·제작·유통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관리 체계를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단순 매니지먼트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자체 기획·제작을 통해 IP를 직접 확보하고 이를 2차·3차 사업으로 확장하는 수익 모델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

엔터 산업이 IP 중심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재편되는 흐름 속에서 회사는 내부 시스템 전반을 재정비하고 있다. 신인 개발 시스템을 재구성하고, 드라마 및 OTT 기획 역량을 끌어올리는 한편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와 제작 투자 구조 효율화에 나섰다.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면서도 선별적 투자 전략을 통해 수익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점검하는 방식이다.

특히 최근 업계 이슈로 떠오른 소속 배우 관련 사안에 대해서도 사전 모니터링, 대외 커뮤니케이션, 법률 검토를 통합 관리하는 체계를 강화하는 방향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 아티스트를 보유한 기업으로서 리스크 대응 시스템을 정교화해 기업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해외 시장 공략도 병행한다. 동남아시아와 일본, 북미 시장을 겨냥해 공동 제작과 현지 협업 모델을 확대하고, 단순 판권 판매를 넘어 글로벌 제작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IP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수익 회수 구조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점검을 그룹 차원에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핵심 성장 축으로 체계화하려는 신호로 본다. 남궁견 회장은 전면에 나서기보다 전략적 방향을 제시하고 실행력을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평가다. IP 확보 경쟁이 본격화된 환경 속에서 판타지오의 구조 고도화가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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